경부고속철 동대구~부산, 내달 1일부터 'Start'
경부고속철 동대구~부산, 내달 1일부터 'Start'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0.10.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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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18분…이용 요금도 최대 13% 할인

경부고속철도 동대구~부산 구간이 내달 1일부터 운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을 출발해 2시간 18분이면 부산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용 요금도 최대 13% 할인 적용된다.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에 대한 개통식을 28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KTX 서비스 수혜지역은 큰 폭으로 확대된다.

현재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40분이지만 내달부터는 최대 22분 단축돼 2시간 18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더욱이 오송ㆍ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이 KTX 정차역으로 신설되면서 이들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고속철도 이용이 다소 불편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KTX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대전 구간에 기존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를 일부 투입할 계획이며, 철도 이용객이 많은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정차하게 된다.

경우 영등포에서 부산까지 총 3시간16분이 소요돼 KTX와 일반철도 환승시보다 통행시간이 24분 가량 단축된다.

아울러 올 연말 경전선(삼랑진~마산)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될 예정으로 서울에서 마산까지 2시간 5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된다.

경부고속 2단계 개통과 KTX-산천이 추가 도입(9편성)됨에 따라 KTX 운행횟수는 평일 72회에서 85회로, 주말 90회에서 111회로 대폭 늘어난다.

경부선은 평일 48회, 주말 57회 운행 예정이며 운행 여건에 변화가 없는 호남선은 평일 19회를 유지하고 주말만 3회 증편(1일 19→22회)하며, 경전선은 평일 7회, 주말 12회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특히 KTX 이용객의 운임부담 최소화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부산 운임을 최대 13% 할인키로 했다.

경부 2단계 동대구~부산 구간 운행거리가 기존 경부선 보다 길어, 현재 ㎞당 운임단가를 적용할 경우 서울~부산 구간 운임이 5만9600원으로 지금보다 다소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서울~부산 기준 주말ㆍ공휴일 요금은 7% 할인된 5만5500원, 평일은 13% 할인된 5만1800원으로 책정했다. 신설역인 신경주역과 울산역도 서울구간 요금을 각각 4만5600원, 4만9500원으로 할인됐다.

국토부는 동대구~부산 KTX 운행과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 개통으로 고속철도 1일 이용객이 13만9000명으로 약 32%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