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기업 ‘20조9000억원’ 신규공사 발주
국토부 산하 공기업 ‘20조9000억원’ 신규공사 발주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6.03.11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종심제’ 도입…7조9000억원 규모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올해 국토부 산하 4개 공기업이 지난해 보다 7% 증가한 20조9000억원의 신규 사업을 발주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4개 산하 공기업이 올해 신규로 발주하는 공공공사 규모가 총 20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국토부는 올해부터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를 본격 도입,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건설업계 출혈경쟁과 부실시공 등 문제점을 바로 잡는 등 건설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토부 산하 4개 공기업은 지난해 19조5000억원보다 7% 증가한 20조9000억원, 총 1689건 규모의 신규 사업을 발주하고, 이 중 5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해 경제 활성화와 건설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분야별 신규사업 규모는 ▲토지·주택분야 10조5000억원, 644건 ▲도로분야 6조7000억원, 483건 ▲철도분야 2조3000억원, 107건 ▲수자원분야 1조2000억원, 455건 순이다.

사업규모별로 보면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가 11조4000억원, 88건으로 전체 금액의 54.6%를 차지했다.

이어 100~300억원 공사가 7조1000억원, 231건으로 33.9%, 100억원 미만 공사가 2조4000억 원, 1370건으로 11.6%로 집계됐다.

특히 종심제 공사는 71건으로 7조9000억원, 기술형입찰(턴키 등)은 17건, 3조5000억원이 집행된다.

종심제는 낙찰자 선정 시에 가격점수 이외에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수를 얻은 입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덤핑낙찰, 부실공사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올해 4개 공기업이 종심제 방식으로 발주하는 신규사업은 ▲토지주택공사 35건, 2조6854억원 ▲도로공사 23건, 3조6354억원 ▲수자원공사 6건, 8312억원 ▲철도시설공단 7건 7694억원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심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한편, 건설업계의 내실을 강화화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발주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