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 외인주택 부지 매물로 나와...'예정가 6131억원'
서울 한남 외인주택 부지 매물로 나와...'예정가 6131억원'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6.03.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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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월 5일 설명회...5월 3일 입찰 진행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의 중심 한남동에 위치한 6만677㎡규모의 외인주택(NIBLO Barracks) 부지(APT 10개동 등 포함)를 매각한다고 29일 밝혔다.

외인주택은 ‘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인근 미군기지(Main·South Post)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지난 34년간 주거공간으로 사용해 왔다.

 LH는 서울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토지인 만큼 우량 토지를 확보하려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입찰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각대상 내역은 용산구 한남동 670-1번지 일원 소재 토지(대지, 전, 임야) 30필지 60,677.20㎡, 아파트 10개동(512호) 86,079.25㎡로 매각예정가격(부가세 제외)은 6131억원이다.

전통적인 부촌으로 불리는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외인주택은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의 중심지로 한남대로에 직접 접하고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탁월한 사통팔달의 요지이다.

서울의 상징이자 쉼터인 남산과 한강은 물론 삼성미술관 리움, 블루스퀘어, 반얀트리클럽, 순천향대학병원, 서울용산국제학교 등 다양하고 수준높은 문화·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입지이다.

또한, 배산임수(背山臨水)를 갖춘 최고의 명당자리로 세계 각국의 대사관은 물론 유엔빌리지나 한남더힐아파트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별함을 갖춘 곳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매각예정가격인 6131억원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이 주인이 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토지(30필지, 6만677.2㎡)와 건물(APT 10개동, 512호) 등 현황대로 일괄매각하며, 입찰 참가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나, 부지 현 상태로 매각이 진행되므로 입찰참가자는 정밀한 현장조사, 공법상 제한사항, 인허가리스크 등을 철저히 분석이 필요하다.

대금납부는 낙찰자가 일시납(5개월)과 2년 분할납부(유이자) 2가지 방식 중 원하는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LH는 오는 30일 매각공고 후 현장설명회(4월5월, 한남 외인주택 內)를 개최하고, 입찰신청접수(5월3~4일) 및 계약체결(5월10일) 계획이다.

현장설명회는 LH가 금번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참석희망자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전화(02-6908-9009, 9011)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입찰신청자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인터넷으로 LH청약센터(http://apply.lh.or.kr)에 접속해 신청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LH 미군기지본부(02-6908-9009, 9011)로 문의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한남동 외인주택 부지에 대한 러브콜이 꾸준하다며 이번 매각이 민간투자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돼 향후 용산공원 주변부지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개발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