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환승정류장 개통 후 이동시간 대폭 단축
도로공사, 환승정류장 개통 후 이동시간 대폭 단축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5.13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올해 1월 개통한 동천역 환승정류장 모습.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지난해 말 개통한 가천대역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이동시간이 하루 평균 23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천역 환승정류장 이용객들도 평균 14분의 시간을 절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고속도로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가천대역 환승정류장을 올해 1월 동천대역 환승정류장을 잇따라 개통했다.

고속도로 환승정류장은 고속도로 변에 설치된 버스정류장으로 이 시설을 이용하면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주변 목적지로 바로 갈 수 있고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갈아탈 수 있어 목적지까지 이동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가천대역 고속도로 환승정류장 하루 평균 이용객 1200명의 이동 시간은 약 23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정류장 인근에 가천대와 동서울대가 있어 전체 이용객의 86%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 기준으로는 과천·충주·평택·남양주·천안 거주자 순으로 통행시간이 많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선별로는 안양, 구리 방면으로 운행하는 1650번 광역버스의 이용자가 1만7906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역에서는 1650번, 1112번, 8109번, 8409번 등 4개 광역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 환승시설(EX-Hub)’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Hub’는 고속도로에서 바로 지하철과 시내·시외버스를 갈아탈 수 있도록 만든 환승정류장, 환승휴게소, 복합환승센터 등의 시설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환승정류장 설치가 고객만족도가 높은 성공적인 사업으로 분석된 만큼 확대를 통해 고속도로 이용편의를 높이고 점진적으로는 수도권 지역의 고속도로 지·정체 개선과 지방지역의 신규버스 노선 개설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