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승강기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선임 ‘시끌벅적’
[이슈] 승강기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선임 ‘시끌벅적’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5.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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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안원 노조, 승기원 백낙문 이사장 공모 참여에 강력 반발
공정성·중립성 확보위해 ‘제3의 인물’ 맡아야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오는 7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안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하 승기원)이 통합해 출범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승기원 백낙문 이사장이 공모에 참여, 서류심사를 통과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는 지난 1일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선임을 위해 13일 공모를 마감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이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 통합의 이해 당사자인 승기원 백낙문 이사장이 공모에 참여, 5배수로 서류심사를 통과하자 승안원 노동조합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승안원 노조는 “양 기관의 통합 이해 당사자가 초대 이사장이 될 경우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화합과 융화를 저해하고 갈등과 반목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승안원 노조는 기관 통합의 취지와 위상에 걸맞게 통합 기관의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직의 발전을 이끌 제3의 인물을 이사장으로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는 19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이사장 후보자 면접심사가 열리는 서울 용산역에서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승안원 이석준 노조위원장은 “두 개의 승강기 검사기관이 통합해 새로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출범하는 만큼 초대 이사장은 양 기관의 직원들은 물론 국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제3의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며 “만약 통합 이해 당사자 중 한 사람이 선임된다면 기관 통합의 취지에도 어긋나고 통합공단의 갈등과 반목만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노조는 백낙문 이사장의 공모 자진 사퇴와 함께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을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발전적으로 이끌어갈 힘 있는 제3의 인물로 초대 이사장을 선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공공기관 최대 통합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한국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양 기관의 임원은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초대 사장으로 민간업체 출신인 이지송 사장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