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안원 노조,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선임 “뿔났다”
승안원 노조,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선임 “뿔났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5.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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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문 이사장 초대 이사장 선임 유력에 반대 시위 벌여
“국민안전처 해당 후보 선정 철회, 당사자 자진사퇴해야”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선임을 놓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안원) 노조가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승안원 노조 50여명은 지난 19일 오전 이사장 면접 심사가 열리는 서울 용산역에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백낙문 이사장의 초대 이사장을 선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이날 용산역 회의실 앞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화합과 융화를 저해하는 이사장 선임을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노조는 “현재 국민안전처가 야합적이고,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인사에 대한 이사장 선임을 철회할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출범을 앞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승안원 노조는 “국민안전처가 해당 후보 선정을 철회하던지, 아니면 당사자가 자진사퇴할때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승안원 이석준 노조위원장은 “두 개의 검사기관이 통합해 ‘공단’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통합 이해 당사자인 상대 기관 이사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우리는 공공기관 통합 취지와 위상에 걸맞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제3인물을 이사장으로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백낙문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공정한 인사라고 주장하더라도 백 이사장이 국민안전처 차관과 동문에 동기라면 그 누구도 공정한 선임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렵게 양 기관이 통합하는 만큼 출범을 앞두고 한치의 의혹도 남겨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승안원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과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일간 신문에 게재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