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오랜 숙원사업 풀었다
롯데그룹 오랜 숙원사업 풀었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0.11.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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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건축안 최종 허가…오는 2015년 완공

롯데그룹(회장 신격호)은 오랜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 건축안이 최종 허가되는 '낭보'가 전해졌다.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취득은 1994년 서울시에 초고층 건축물 건립 가능성을 타진한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잠실에 제2롯데월드를 짓는 건축안을 최종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에 555m 높이로 오는 2015년까지 완공계획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롯데그룹은 1998년 최초 허가를 받고서 지하 5층 터파기까지 마쳤다가 장기간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되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는 신천동 29번지 일대에 123층짜리 건물 1개 동과 10층 안팎의 7개 동으로 지어지며, 연면적 78만2천497㎡에 건폐율 42.05%, 용적률 544.44%를 적용받는다.

롯데그룹은 당초 112층 규모로 계획했다가 지난해 설계를 변경했고 지난 6월과 8월 건축ㆍ교통 통합심의와 환경영향평가를 각각 마쳤다.

건물 초고층부에는 사무실과 오피스텔, 호텔, 판매시설, 전망대가 들어서고 저층부는 문화ㆍ판매ㆍ교육연구 시설 등으로 사용된다.

제2롯데월드는 태양광과 지열ㆍ풍력ㆍ연료전지 등 신ㆍ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으로 건축되고 사업부지 내 생태면적률을 30% 이상 확보해 친환경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송파구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가 한 해 28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아 약 6조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완공되는 2015년까지 연인원 4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