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지반침하 예방 신재료 '고유동성 채움재' 개발
KICT, 지반침하 예방 신재료 '고유동성 채움재'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6.22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지반침하를 예방하고 하수관거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신재료인 '고유동성 채움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KICT 김주형 박사 연구팀은 대우건설과 고려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반함몰 사고의 원인인 되메움재 부실시공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개발에 성공했다.

'고유동성 채움재'는 기존의 상·하수도관, 가스관 공사시 빈 공간에 채워지는 모래를 대신하는 유동성의 건설재료로, 다지기 등 별도의 공정없이 상하수도관, 가스관을 빈틈없이 보호해 지반침하는 물론 유지관리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KICT에 따르면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1036건으로,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지반함몰의 원인 중 85%는 하수관거 손상이 주원인이다.

이 재료는 원형 매설관 하부의 미세 틈새까지 채워 지표수 유입에 의한 매설관 주변의 되메움재 유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김주형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재료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매설관 유지관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반공동 발생도 낮아져 차량 및 인명피해 저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