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인공섬 형식으로 내년 '첫삽'
새만금 신항만 인공섬 형식으로 내년 '첫삽'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11.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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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개발 기본계획’수립…2020년 256만 톤 처리 가능

새만금 방조제 앞에 들어서는 새만금 신항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섬 형식으로 착공된다.

국토해양부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수ㆍ출입을 지원하고 ▲대중국과의 인적 ▲물적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30일경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기본계획에는 2020년, 2030년까지의 항만물동량과 개발선석 규모 등 단계별 사업계획과 마스터플랜이 포함돼 있다.

국토부가 2030년 기준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해 예측한 새만금 지역 내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항만물동량은 약 1774만 톤으로 컨테이너, 자동차, 잡화, 크루즈부두 등 모두 18선석 규모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내 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되는 2020년까지 256만 톤의 산단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4개 선석이 우선 개발될 예정이다.

새만금 신항만의 위치는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와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 일대로서,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인공섬 형식의 항만으로서 방조제와의 사이에 친수․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하여 수로 일대를 생태 공원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물류ㆍ관광ㆍ레저 기능도 다양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저비용의 녹색공간을 확보토록 한 것이 큰 특징이다.

이러한 계획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자연친화적인 미래 항만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새만금 신항만 개발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기 위해 공사입찰방법 심의와 설계용역 계약 등의 절차를 연내에 이행한 후 2011년 말에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한편, 새만금 신항만 개발로 인한 물류비 절감효과는 새만금지구의 산업단지의 경쟁력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수반하게 돼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새만금지구에서 창출되는 3조76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2400명의 고용유발효과는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