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 백현식 과장
[특별기고]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 백현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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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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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과 미래상

세계는 지금 자동화(Automation),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 인공지능(AI : Artificial Intelligence) 등을 통해 사람과 사물 사이의 공간을 연결하고 지능화하여 산업구조와 사회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자동화,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기술변화의 바람은 도로분야로 들어와 각각 자율주행(AV : Automated Vehicle)과 협력주행(CV : Connected Vehicle)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하였고, 개별적으로 발전되어 오던 자율주행기술과 협력주행기술은 자율주행 차량 센서의 인지범위 한계와 악천후, 인접 대형차량, 교차로상 건물 등에 의한 센서의 제약을 도로인프라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여 해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최근 자율협력주행(CAV : Cooperative Automated Vehicle)이라는 기술로 융합되어 재탄생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혁신은 궁극적으로 자동차, 운전자, 보행자, 교통센터 등 도로를 구성하는 모든 객체가 통신으로 완전히 연결되고, 첨단 기술로 자동화되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모습으로 미래상을 그려볼 수 있게 한다.

미래의 도로교통 기술은 궁극적으로 도로 인프라와 자동차가 협력하는 자율협력주행 기술, 차량 센서 및 도로인프라로부터 제공받는 빅데이터 수집 기술, 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교통 운영관리 기술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래도로의 실현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지금부터 미래도로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려고 한다.

단기적으로는 현 시점에도 계속 발전되고 있는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해킹에 대한 시스템 보안성을 강화함과 더불어 교통안전 서비스 외에 대중교통 운영·관리 등 이동성,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미래에 교통센터에 기반한 교통 운영관리를 위해 차량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교통정보로 변환하고, C-ITS와 차량으로부터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미래의 교통상황을 예측하고, 자율주행 차량이 최적화된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하여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차량, 일반차량, 군집주행 차량이 혼재된 모든 도로에서, 교통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 통합 운영관리 기술을 준비할 것이다. 이러한 미래 도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차량들을 효율적으로 군집화하고 선두차량을 지정하여 교통상황에 따라 차량군들을 관리·제어하며 안전운행을 지원하는 기술, 센터에서 관리·제어하는 자율주행 차량 정보와 실제 도로 교통상황 정보 등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하여 교통 예측 및 통합 운영관리 할 수 있는 기술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도로가 만들어진다면 지금까지는 실시간에 기반한, 수동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해 왔다면, 미래에는 예측에 기반한, 능동적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교통관리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는 도로 건설 등 물리적 확대가 아닌 효율적인 교통 운영관리와 같은 소프트웨어적 기술 적용을 통해 도로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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