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곳 보금자리 3만9000가구 추가 공급
수도권 6곳 보금자리 3만9000가구 추가 공급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0.27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2월 지구지정, 내년 상반기 사전 예약 방식 분양

 최근 국토해양부는 현재 분양 중인 4개 시범지구에 이어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등 서울 수도권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6곳을 2차 보금자리주택 사업지구로 추가 지정했다. 이번 2차 선정지구는 서울 강남권에서 내곡과 세곡 2지구, 수도권 서남부에서 부천 옥길과 시흥 은계지구, 수도권 동북부에서 구리 갈매와 남양주 진건 지구 등이다. 890만㎡에 달하는 이들 지역에는 오는 2013년까지 보금자리주택 3만9000가구를 포함해 모두 5만5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분양 방식은 시범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전예약제로 이뤄지며, 분양가는 시범지구 분양가 책정을 기준으로 강남권은 인근 시세에 50%, 기타 지역은 인근 시세에 70%로 책정될 전망이다. 주택 유형도 소형 분양과 영구임대, 국민임대, 공공임대, 장기전세 등으로 세분화돼 공급된다. 이번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오는 12월 지구 지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분양에 들어가며, 입주는 2013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편집자주>

■ 2차 보금자리 입지 분석

▲내곡지구 = 강남 내곡지구는 서초구 내곡·신원·원지·염곡동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1차 보금자리주택 우면지구와 인접해 있다. 청계산과 인릉산 등 주변에 녹지률이 높고, 여의천 등 하천과 녹지축이 어우러진 블로네트워크로 조성할 계획으로 쾌적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2011년 신분당선 청계역사가 개통될 예정으로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769천㎡(233천평) 면적에 보금자리주택 4000가구가 공급된다.


▲세곡2지구 = 강남 세곡2지구는 서울 강남 자곡·세곡·율현동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 세곡지구의 북쪽과 동쪽으로 2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1차 보금자리주택 세곡지구보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이용이 더 편리하며, 성남대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해 위치적으로 가장 뛰어나다는 평이다. 인근에 문정법조단지·동남권 유통단지를 끼고 있어 수요도 탄탄하다. 교통도 편리하고 주변 개발 호재로 인해 후광효과도 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770천㎡(233천평) 면적에 보금자리주택 4000가구가 계획돼 있다.


▲부천 옥길지구 = 부천 옥길지구는 부천시 소사구 범박·옥길·계수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범박 및 계수범박지구와 인접해 있고 서울 구로구 천왕동와 맞붙어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 전철 등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1호선 역곡역을 이용 가능하며 원시~대곡간 전철 복사역도 신설될 예정이다. 1330천㎡(402천평) 면적에 보금자리주택 5000가구가 건설된다.


▲시흥 은계지구 = 시흥 은계지구는 시흥시 은행·계수·대야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은행재정비촉지지구와 인접해 있어 이와 연계돼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흥IC·안현IC·신천IC 등에 둘러싸여 있다. 2014년에는 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이 될 예정이다. 2031천㎡(614천평) 면적에 보금자리주택 9000가구가 건설된다.


▲구리 갈매지구 =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는 구리시 갈매동에 위치해 있다. 서울 중랑구 신내지구와 인접해 서울 생활권으로 서울권과 가까이에 위치해 경기도 2차 보금자리주택 중에서도 위치가 가장 좋다. 남양주 별내지구와 인접해 있어 별내지구의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구리IC와 인접하며, 북부간선도로 신내IC의 이용도 쉽다. 아울러 2010~2011년(예정)에 경춘선 복선전철 신내역과 갈매역이 개통되면 서울 진입이 더 쉬워질 전망이다. 1506천㎡(456천평) 면적에 보금자리주택 6000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 진건지구 = 남양주 진건지구는 남양주시 진건읍 지금·도농동 일대에 위치해 있다. 남양주시 별내지구를 비롯해 지금·가운지구와 인접해 있고, 북쪽으로 경춘선 복선전철이 내년에 완공되는 한편, 남쪽으로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운행 중이다. 그리고 지하철8호선 연장인 별내선 건설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2491천㎡(754천평) 면적에 보금자리주택 1만1000가구로 2차지구 중 공급물량이 가장 많다.

■청약 전략 어떻게?

서울 내곡 및 세곡은 입지가 우수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존 시범지구 세곡, 우면 신청자들의 당첨권이 저축통장 납입금 1800만원으로 예상되는 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웃도는 선에서 당첨당락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발표된 서울 내곡 및 세곡2지구는 시범 지구에 비해 입지가 우수한 만큼 기존 보금자리에 청약하려는 고액 저축 가입자들이 청약을 보류하는 사례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구리갈매지구의 경우 이번에 사전예약이 실시하는 하남보다는 당첨확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고양 원흥보다는 메리트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납입금이 1300만원정도 이상이면 당첨권에 들어설 확률이 높다. 나머지 지역은 이번에 분양한 고양 원흥 보다는 경쟁률이 낮을 전망으로 납입금 1천만원이상이면 당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