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심제 '창녕~밀양간 고속도로' 주인공 선정 '초읽기'
종심제 '창녕~밀양간 고속도로' 주인공 선정 '초읽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6.08.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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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000억원(5개 공구) 규모 놓고 입찰시장 '후끈'
오는 9월 1일 가격개찰...하반기 수주실적 판가름 '분수령' 될 듯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휴가 시즌이 끝나자 마자, 초대형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대한 주인공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공공공사 입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대상은 총 9000억원 규모의 '창녕~밀양간 고속도로 건설공사(5개 공구)'로, 올 하반기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 실적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로공사 및 업계에 따르면 도공이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방식으로 발주한 '창녕~밀양간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오는 9월 1일 가격개찰에 이어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5개 공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 많게는 30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공구 중 추정 사업비가 가장 큰 1공구(2496억원)의 경우 27개 컨소시엄이 PQ를 통과했으며 ▲2공구(1673억원) ▲3공구(1856억원) ▲4공구(1538억원) ▲5공구(1446억원)에는 30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공구만 물량•시공계획 심사가 포함된 고난이도 공사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4개 공구는 일반 공사로 진행된다.

한편, 도로공사가 올해부터 종심제 시범사업 중의 하나로 발주된 이번 고속도로 건설공사 각 공구별 현장에는 다양한 건설신기술과 특허가 적용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그동안 '가격'에 의해 수주 당락이 좌우됐던 최저가 대신 '기술' 중심의 종심제를 도입해 시공품질을 높이겠다는 복안인 것.  도공이 발주하는 종심제 대상공사는 300억원 이상 대형 물량에 집행된다.

이에 따라 이번 고속도로 건설공사에는 공구별로는 1공구가 12건, 4공구와 5공구는 각 7건, 3공구 4건, 2공구 2건이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에 건설공사를 수주한 업체들은 건설신기술 및 특허 보유자와 세부 사용협약을 체결해 시공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공 품질 확보와 해당 신기술 업체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 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