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1만명 채용
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1만명 채용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1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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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 발표


내년 한국전력공사 등 284개 공공기관에서 약 1만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내년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의 20% 이상이 인턴근무실적이 우수한 인턴경험자 중에서 채용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시행 중인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를 내년에도 계속 추진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원자격은 채용시점에 만 29세 이하 신규 졸업자에게 우선적인 기회가 주어진다.

근무기간은 5~12개월 범위 내에서, 급여는 월 70~100만원 수준(주30~40시간)에서 기관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주요 업무는 단순한 사무보조나 잡무를 제외한 명확한 업무를 부여하되, 보안상 책임 있는 임무는 가급적 맡기지 않을 계획이다.

인턴선발 과정은 정규직에 준하는 절차에 따르고, 우수인턴 선별을 위한 내부 평가제도를 마련해 직무부여를 명확히 하는 등 인턴에 대한 인사·직무관리가 강화된다.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턴 1인당 1개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인턴기간 중 취업시험 응시자에겐 특별휴가 등이 주어지게 되며, 일정 비율의 우수인턴에 대해선 '입사추천서'도 발급되며, 우수인턴에게는 정규직 채용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재정부는 인턴 계약기간이 끝나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인턴에 대해선 공공직업 알선기관에 직업알선을 의뢰하는 등 실질적인 취업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년 말까지 기관별 세부 시행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내년에는 주기적으로 청년인턴제 추진상황 및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기관별 청년인턴 채용 및 정규직 전환 실적을 종합해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공공기관별 청년인턴 채용규모, 시기. 정규직 전환계획 등 세부적인 계획은 이번달 22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며 '201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