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전월대비 0.51% ↓…주택시장 '싸늘'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전월대비 0.51% ↓…주택시장 '싸늘'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6.12.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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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11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 공개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16년 11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올해 11월말 기준 287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0.51%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6.90% 상승한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7개 지역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3개 지역 보합상태 7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35만6000원으로 지난달 대비 0.30% 상승했고, 5대광역시와 세종시는 1.82% 하락, 기타지방은 0.2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1월 전국 규모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분석결과 전용면적 102㎡초과(2.50%)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전용면적 60㎡초과 85㎡이하(-0.59%)에서 하락했다.

11월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7824가구로 전월(3만4917가구)대비 7093가구 줄었고, 전년동월(5만1933가구)대비 2만4109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가구수는 총 1만2279가구로 전년동월대비 54%(1만4128가구)가량 줄었다. 그럼에도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4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타지방(36.5%),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19.4%) 순으로 각각 1만160가구, 5385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서울지역은 관악구·서대문구·서초구·성북구·송파구·양천구·종로구의 재개발·재건축사업장을 중심으로 2269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서울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관악구에서 신규분양이 이뤄졌고, 이달 집계대상에서 강남구와 송파구가 제외돼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47% 하락한 637만원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의 경우 신규분양물량이 없었지만, 분양가격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남동구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48% 하락한 315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김포시와 남양주시·수원시·시흥시·안양시·용인시·의왕시·이천시·평택시·화성시의 신규택지지역을 중심으로 1만10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3.37% 오른 35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은 남구와 동래구 등에서 980가구 신규분양 됐다. 동래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된 영향과,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20% 하락한 308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의 경우는 수성구에서 774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된 달성군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1.21%가 하락한 31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은 동구에서 1390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1.85%가 상승한 27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662가구가 공급됐으며 분양가격은 12.42% 떨어졌다. 울산은 북구에서 1234가구가 공급됐으며 분양가격은 1.71% 상승했다.

마승렬 주택도시보증공사 연구위원은 “현재 11.3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 돼 가고 있으나, 내년도 주택가격이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단행되면 주택경기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시장의 불안정성의 증가로 인해 향후 미분양물량 증가 등 시장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