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4400억원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GS건설, 4400억원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0.1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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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EVA생산시설 건설공사 수행
▲ 사우디 EVA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 위치도.

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IPC가 발주한 3억8500억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생산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최대의 산업단지이자 전 세계 석유화학 제품의 7%가량을 생산하고 있는 알-쥬베일(Al-Jubail)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GS건설은 연간 20만톤의 EVA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 및 기타 부대시설 공사를 32개월여에 걸쳐 설계·구매·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처인 IPC는 사우디의 민간 석유화학기업인 시프켐(SIPCHEM)과 국내 한화케미칼이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PE(폴리에틸렌)분야에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불리고 있는 EVA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무익 GS건설 플랜트본부장은 “이번이 EVA분야 첫 진출이지만, GS건설이 현재 사우디에서 수행 중인 마니파가스프로젝트 등 중동지역 내 성공적인 플랜트 수행경험이 좋은 점수로 작용했다”며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정유, 가스 등의 분야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태양전지 제조 및 산업용 코팅제로 사용되는 EVA수지는 현재 세계적으로 일부 소수업체만이 생산하고 있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