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찬성"
국민 84%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찬성"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7.03.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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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4명 "확대시 시외·고속버스 더 많이 이용할 것"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이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신설 및 경부고속도로 확대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온라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9%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표본추출)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결과 일반국민들의 장거리 이동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시외·고속버스'가 36%로 뒤를 이었다. 장거리 이동시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으로는 '신속성'이 꼽혔다.

현재 시행 중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에 대해선 응답자 대부분인 94.9%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 제도 도입에 따른 주된 효과로 '통행시간 단축'과 '정해진 시간에 도착'에 대한 응답이 높았다.

버스전용차로제의 장점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시 시외·고속버스를 선택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응답자의 3분의 2(68.4%)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신갈JCT~여주JCT 구간) 신설 필요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84.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평일구간 확대(오산IC→천안JCT)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5명 중 4명 이상(82.5%)은 전용차로를 신설·확대할 경우 시외·고속버스를 더 많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버스전용차로제 개선방안(복수응답 허용)으로는 운영구간 연장(58.2%), 진입차량의 제한(57.5%)이 우선 과제로 꼽혔다.

향후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한다면 일반차량의 버스전용차로 이용 단속 강화(42.3%)와 일반차량의 불편 최소화(30.9%)에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와 확대·신설 방안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영동고속도로 전용차로 신설 및 경부고속도로 평일 운영구간 확대는 관계 기관인 경찰청과 도로공사와 함께 협업해 필요한 사항을 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