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라오스 수력발전소 세남노이 댐 완공
SK건설, 라오스 수력발전소 세남노이 댐 완공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7.04.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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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SK건설은 지난 31일 라오스 현지에서 건설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세남노이 댐은 높이가 74m, 너비가 1.6km, 담수량이 10억톤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함께 짓는 세피안, 후웨이막찬 댐보다 규모가 월등하다.

SK건설은 나머지 댐도 4월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운전 시점인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으게 된다.
 
SK건설 관계자는 “향후 예상치 못한 Risk를 대비해 계획보다 4개월 앞서 댐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를 시작했다”며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댐에 물을 채우기 위해서는 발전용수를 저장하는 시설물인 댐과 여수로 구조물, 발전소까지의 물길인 용수로 등을 건설하는 토목 공정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3월 18일에 난공사 구간인 11.5km의 수로터널을 터널굴착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으로 관통하며 세남노이 댐에서 발전소를 연결하는 총 15.7Km의 용수로 공사를 마쳤다. 지난 2015년 5월부터 TBM으로 굴착에 착수해 매일 17m씩 굴진한 지 671일 만이다.
 
이로써 SK건설은 나머지 2개 댐의 완공과 함께 토목 공정을 마무리하고 발전설비와 전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송전설비 공사에 매진할 계획이다.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볼라벤 고원을 통과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후웨이막찬, 세피안, 세남노이 등 3개 댐과 발전소를 짓고 최대 690m에 달하는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발전용량이 410MW로 국내 최대의 충주댐과 맞먹는 초대형 규모다. 생산된 전력은 대부분 태국으로 판매된다.

앞서 SK건설은 2012년에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이번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국내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해외에 나가 벌이는 첫 민관합동사업이자 BOT(Build Operate Transfer)사업이란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K건설은 사업자로 참여해 75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외에도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 1300억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추가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