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수도권 대단지 1만6000여 가구 쏟아져
대선 이후 수도권 대단지 1만6000여 가구 쏟아져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7.04.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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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중심…수요자 선택 폭 넓어
▲ 5월 분양예정인 4229가구 한강메트로자이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기자] 내달 9일 대선 이후 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1만6000여 가구 쏟아질 예정이다. 5~6월 분양예정 물량에다 4월 공급예정이었던 물량이 대거 미뤄져서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선거일 전 22일간으로 이번 대통령 선거는 4월 17일~5월 8일까지이다. 이 기간에는 현수막이나 전단 등에 홍보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분양시기를 조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9일 이후 6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2곳 총 2만92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65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3585가구 분양되며, 경기 5곳 1만723가구, 인천 1곳 2230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형건설사 주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건설사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택의 폭도 넓어 내 집 마련하기 위한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859가구 중 전용면적 59~122㎡ 867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명일근린공원과 상일동산이 인접해 있고, 상일여중·고를 비롯, 한영중고, 한영외고, 배재고, 고일초, 고덕중, 강동고 등이 가깝다.

SK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에서 '보라매 SK VIEW' 1546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136㎡ 743가구를 5월 선보인다. 대방초교가 가깝고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6월에는 롯데건설이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 재개발로 총 1192가구 중 전용면적 39∼114㎡ 4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암지구가 가깝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이용도 쉽다.

GS건설은 5~6월 분양 물량 중 최대 단지로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한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 동 총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내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이 가깝고, 초등학교 계획부지와 인접해 있다. 걸포3지구는 전체 면적(약 28만㎡)의 10% 이상(약 3만5000㎡)이 공원과 녹지로 계획돼 쾌적한 주거 여건도 갖췄다.

GS건설은 또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370가구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498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의정부시 신곡동에 짓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5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0㎡ 1773가구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며, 추동공원은 여의도 공원(약 23만㎡)의 5배가 넘는 123만여㎡의 부지다. 의정부 경전철 새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는 신안이 전용면적 84㎡ 1282가구를, 시흥시 은계지구 B1블록에서는 LH가 공공분양 전용면적 74, 84㎡ 1198가구를 각각 5월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