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기부" 이중근 부영 회장 "국내·외 나눔문화 확산에 귀감"
"통큰 기부" 이중근 부영 회장 "국내·외 나눔문화 확산에 귀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7.04.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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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콜롬비아 수재구호금 거액 쾌척...국내서도 다양한 공헌활동 '앞장'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통큰 기부 기업인'으로 잘 알려진 이중근<사진> 부영그룹 회장이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나눔문화 확산'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17일 지난달 집중 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페루와 콜롬비아에 수재구호금 10만불씩 총 20만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이날 오전 하이메 포마레다 주한 페루 대사에 이어 오후 띠또 사울 삐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9길 42 부영빌딩에서 만나 각각 수재구호금 10만불씩을 지원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중근 회장은 “자연재해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페루와 콜롬비아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6·25전쟁 당시 참전국 및 물자지원국으로 한국을 도왔던 두 나라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루는 지난 3월초 수도 리마의 동부지역에 2주간 지속된 집중 호우와 산사태로 270명이 사망하고 64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17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길 42에 위치한 부영빌딩에서 띠또 사울 삐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를 만나 집중 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콜롬비아에 수재구호금 10만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과 띠또 사울 삐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오른쪽)가 행사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콜롬비아 또한 지난달 남서부 모코아 지역에 시간당 13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재해로 지금까지 사망 314명, 실종 17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시민 7만명 중 4만5000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페루는 6·25전쟁 당시 물자지원국으로 후방을 지원했었고,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파병한 국가로 1951년 지상군 1개 대대와 프리깃함을 참전시킨바 있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자신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을 붙인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건립 ▲삼성여고 ‘우정학사’ 신축 ▲광주제일고등학교 ‘우정학사(기숙사)’ 건립 등 국내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