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남극신화 다시 쓴다"
현대건설, "남극신화 다시 쓴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1.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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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조사단 남극 파견...현장 정밀조사 실시

 

'세종기지 건설의 주역' 현대건설이 22년만에 또 다시 '남극 신화' 창조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제2 남극기지(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의 현장 정밀조사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꾸려왔다.

현대건설 측은 27일, "조사팀이 쇄빙 연구선 '아라온 호'를 타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해 남극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내달 3일부터 15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 남극기지 후보지 선정을 위해 실시된 사전조사에 이은 두 번째로 시공에 앞선 최종 조사인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단은 건설부지 지반조사를 포함해 인근 해역 수심 조사 등 기지건설을 위한 제반사항을 조사하고 남극조약협의 당사국 회의에 제출할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른 환경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현대건설은 세종과학기지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장보고기지를 2014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기지는 남극대륙 북쪽 사우스셰틀랜드제도의 킹조지섬 맥스웰만(Maxwell Bay)에 있는 한국 최초의 남극 과학기지로 현대건설이 1987년 11월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과 함께 일괄도급으로 수주해 시공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1988년 2월 17일 본관동, 연구동, 숙소, 중장비 보관동, 발전동, 관측동, 정비동 등으로 이루어진 세종기지 건설을 무사히 마무리지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