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급 '경기도청 신청사' 놓고 턴키강자 '격돌'
대어급 '경기도청 신청사' 놓고 턴키강자 '격돌'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7.05.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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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기술제안서 평가 후 내달 중 주인공 가려져
수주전 치열한 만큼 '출혈경쟁' 우려 목소리도 나와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총사업비 2544억원 규모의 초대형 건축분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 낙찰자 선정이 임박하면서 입찰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올들어 턴키 등 기술제안 방식의 건축분야 물량이 '보릿고개'를 맞으면서 오랫만에 입찰대에 올려진 대어급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공사를 놓고 국내 간판급 건설사들의 불꽃 튀는 수주전이 전개 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태영건설팀, 현대건설팀, 포스코건설팀 등 3개사가 대표사로 나서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한 가운데 오는 30일 기술제안서 평가 심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들 대표사들은 올해 초대형 건축분야에서 굵직한 실적을 내지 못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수주에 사활을 건 '총성없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업체의무도급 49%이상 요건에 따라 경기도내 15개 업체가 각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달 말 기술제안서 평가 심의 이후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설계 심의를 거쳐 6월말경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경기도청 신청사는 수원시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2만6227㎡ 부지에 연면적 9만9127㎡ 본청 22층, 의회 12층 규모로 건립된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 내노라하는 턴키강자들이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수주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요의 '세종시 금강보행교(추정사업비 1000억원)' 턴키공사도 발주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의 수주난에 '가뭄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