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대어 턴키 2건 주인공-GSㆍSK건설
올 최대어 턴키 2건 주인공-GSㆍSK건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2.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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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농촌진흥청 지방이전 1공구
상처뿐인 영광…감천항 외곽시설 설치공사

연초 국내 '턴키강자(대형건설사)'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끈 2건의 초대형 턴키공사에 대한 실시설계 적격자로 GS건설과 SK건설이 선정됐다.

지난달 신천하수처리장 외 2개소 총인처리시설 턴키공사를 수주한 GS건설이 추정사업비 2585억원의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 1공구를 수주해 공공공사 입찰시장에서 '파죽지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어 SK건설도 추정금액 1920억원이 책정된 감천항 정온도 향상 외곽시설 설치공사를 수주해 올들어 처음으로 턴키공사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SK건설이 이번 턴키공사 입찰에서 1065억5000(55.49%)만원을 써내 반값 낙찰률로 인한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조달청 및 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 1공구에 대한 가격개찰 및 종합평가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으며 감천항 정온도 향상 외곽시설 설치공사는 SK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사업 1공구는 GS건설을 비롯,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등 이른바 '빅4' 건설사가 참여해 혈투를 벌인끝에 GS건설 컨소시엄이(96.22점) 경쟁사들을 따돌렸다. 차순위업체인 대우건설(94.21점)은 안타깝게도 GS건설과는 불과 2점차이로 승부수가 엇갈렸다.

GS건설(55%)은 한진중공업(20%), 고려개발 및 LIG건영(각 10%), 보선건설(5%)과 공동도급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SK건설이 턴키공사 첫 마수걸이에 성공한 감천항 정온도 향상 외곽시설 설치공사에서는 삼성건설과 GS건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SK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공사에 대한 설계평가 및 가격개찰 결과 SK건설이 93.60점을 기록해 경쟁사인 삼성건설(93.21점), GS건설(90.12점)을 박빙의 점수차로 승리했다.

SK건설은 40%의 지분으로 삼부토건(20%), 한신공영 및 LIG건설(각 15%), 대성건설(10%)이 입찰에 나서기 위해 한배를 탔다.

공사 개요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및 서구 방파제 및 전면해상에 남방파제 350m, 도류제 240m, 동·서방파제 보강 1식, 기타 1식을 시공하는 것이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에 입찰시장에 나온 턴키공사 2건이 초대형 규모이다 보니 대형사들이 대거 몰려 입찰전부터 출혈경쟁이 예고 됐었다"며 "SK건설이 수주한 (감천항)턴키공사의 경우는 '상처뿐인 영광'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