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동반성장 위해 현금결제 확대 요청"
공정위 "동반성장 위해 현금결제 확대 요청"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2.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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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기업 인센티브 강화 등 대기업 지원방안 강구

현대건설 등 10개 건설사 CEO들간 간담회 개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0일 대형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동반성장 문화를 위해 현금결제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동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두산건설 등 10개 대형 건설사 CEO들과 건설업계의 동반성장 추진방안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공정위의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현금결제 확대 등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주요 정책방향으로 ▲안정적인 하도급대금 확보를 위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제도 개선 ▲구두발주 근절을 위한 하도급계약 추정제 실태파악 및 보완책 마련 ▲하도급법 상습위반업체 및 입찰담합 기업에 대한 입찰참가제한 등 제재를 강화키로 천명했다.

이어 건설사 CEO들은 각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협력업체들에게 펀드 조성 등 자금지원, 신기술 공동개발 등 기술지원 및 경영지원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를 준수하고 중소 하도급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대형 건설사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모범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강화 등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 결과, 건설사 CEO들과 김 위원장은 다음 사항에 대해 합의했으며 대형 건설사들이 앞장서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공정위도 모범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대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공정위와 대형건설사는 향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동반성장에 대해 계속 논의키로 했으며 협력업체들이 해외건설시장에 동반진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10개 건설사 CEO들에게 전통적인 하도급 거래 산업으로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어 온 건설업계가 선도적․중추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중겸 현대건설 대표이사, 김진구 삼성물산 부사장,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서종욱 대우건설 대표이사, 김종인 대림산업 대표이사,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박창규 롯데건설 대표이사, 최동주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윤석경 SK건설 대표이사, 김기동 두산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대형건설사 동반성장 주요 사례.

◆현대건설(주)
▲우수협력업체 자금대여(100억원 규모) ▲상생펀드 600억원 조성
▲협력사 해외진출 인큐베이팅 제도 도입 ▲해외진출 희망 협력사 지원센타 운영

◆삼성물산(주)
▲상생펀드 1,000억원 조성 ▲기술개발 지원 및 협력회사 임직원 육성
▲100% 현금성 결제 ▲동반성장 협력부서 운영

◆GS건설(주)
▲상생펀드 400억원 조성(대출실적 105억원) ▲협력업체 경영지원금 150억원 조성(지원실적 104억원)
▲100% 현금성 결제(현금 50%) ▲신기술 공동개발 진행(12개사)

◆(주)대우건설
▲동반성장 추진 전담팀 운용 ▲협력회사 임직원 교육(242명)
▲3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조성예정 ▲현금성 결제비율 100%

◆대림산업(주)
▲300억원규모의 상생협력 펀드 운용 ▲2차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모니터링 실시
▲하도급저가 심의제도 운영 ▲한숲동반성장위원회 및 지원팀 운영

◆(주)포스코건설
▲2010년 10월 1일 이후 하도급대금 전액 현금 지급 ▲협력업체 대출지원(2010년 900억원)
▲협력업체 기술지원(23건) ▲동반성장지원단 운영

◆롯데건설(주)
▲상생펀드조성(100억원), 100억원 추가조성 예정 ▲협력업체 임직원 교육(약 1,000여명)
▲협력업체 현금성 결제비율 100% ▲동반성장추진 사무국 운영

◆현대산업개발(주)
▲협력업체 자금지원(105억원) ▲상생펀드 120억원 조성
▲100% 현금성 결제 ▲협력회사 임직원 120명 교욱

◆SK건설(주)
▲자금지원 132억원 ▲현금성 결제비율 100%
▲기술자료 임치제 활용(4개사) ▲협력업체(4개사) 직원 해외 현장 파견 및 훈련

◆두산건설(주)
▲동반성장 전담팀 운영 ▲그룹차원의 동반성장추진(CEO 포함 임원평가에 동반성장 실적 반영)
▲네트워크론 조성(750억원) ▲동반성장펀드 조성 예정(100~15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