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건협, 페루 제2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 개최
해건협, 페루 제2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 개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7.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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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박기풍)는 유망 신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페루와의 건설사업 협력 강화를 위해 메르세데스 아라오스 페루 제2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지난달 30일 시내호텔에서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페루 측에서는 아라오스 부통령을 포함해 부통령 보좌관, 주한페루대사, 공사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해외건설협회장과 부회장, 신숭철 중남미지역경제협력대사, 외교부 중남미국장, 그리고 페루 진출에 관심이 많은 우리 기업 7개사 대표가 함께 했다.

페루는 최근 적극적인 개혁, 개방정책을 통해 중남미 국가 중 높은 경제성장률을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은 2005년 페루에 첫 발을 내딛은 이래 현재까지 8억2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지난해 7월 신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790억불 규모의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 대표들은 총 사업비 50억불 규모의 리마 메트로 3단계사업과 까베쎄라 리마식수공급사업(6억불)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 사업이 PPP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필요시 한국의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금융협력 및 지원방안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앞으로 한국 기업이 페루 인프라 부문 진출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정부는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 중 하나인 열악한 인프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PPP 방식을 통한 인프라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2016~2025년 기간 동안 인프라 부족분 충족을 위해 1,600억불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페루 정부의 열망과 지난 50년간 축적된 한국 건설기업의 우수한 시공기술 및 금융제공 능력이 결부된다면, 최근 수주실적이 정체되어 있는 우리 해외건설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해외건설협회는 페루 정부와의 활발한 건설외교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