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회, 건설공사 전반에 ‘드론’ 활용된다
공간정보산업회, 건설공사 전반에 ‘드론’ 활용된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7.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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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량·설계·시공 등 적용…일본, 드론 활용 의무화 예정
▲ 김태훈 공간정보산업협회 신사업연구팀장이 지난 5일 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공공 공사 드론기술 활용 연구회’ 회의에서 주제 발표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측량·설계·시공 등 건설공사 전반에 걸쳐 드론을 이용한 방안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드론 활용이 의무화될 전망이서 이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공간정보산업협회(회장 이동희)는 최근 조달청과 GS건설, SK건설, 대림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와 함께 ‘공공공사 드론기술 활용 연구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조달청과 협회가 각각 주최·주관하는 연구회는 공공공사의 드론 활용 분야를 발굴하고 신기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발족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의 건설 분야 드론 활용 사례가 화두로 떠올랐다.

항공측량회사 ㈜한국에스지티의 이강원 대표는 ‘건설에 활용될 드론을 위한 연구회’라는 주제 발표에서 “일본은 관급 건설 공사 측량·설계를 하는데 드론을 활용하는 것을 의무화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0년에는 드론을 이용한 설계·시공이 전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일본의 i-Construction 정책을 소개하며 “일본 국토교통성이 주도하는 i-Construction은 측량·설계·시공·준공검사·유지관리 등 건설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드론이 전반적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에서 잇따라 발표되는 무인항공기(UAV) 공공측량 매뉴얼, ICT 활용 방침 등 무인 항공기 관련 표준화 및 법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드론분야에서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상구 ㈜소끼아(SOKKIA) 이사도 이날 i-Construction의 핵심인 ‘정보화 시공’이란 주제 발표로, 드론 활용 건설 공사의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태훈 공간정보산업협회 신사업연구팀장은 ‘3차원 공간정보 활용 및 공공측량 분야 UAV 도입방안’을 주제 발표로, 향후 건설 산업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세부적인 드론 측량 방법을 소개 했다.

임동현 조달청 토목환경과 사무관은 회의가 끝난 후 “이번 연구회 자리를 통해 해외 드론 활용 사례와 더불어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의 정책내용과 표준화된 매뉴얼 및 방침내용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건설산업과 공간정보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계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회는 7월에도 회의를 개최해 이번에 발표한 일본 및 해외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건설 산업 또는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