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데이엔뷰' 와이에스개발, '허위·과장 홍보'로 지역시민 '기만'
'고양 데이엔뷰' 와이에스개발, '허위·과장 홍보'로 지역시민 '기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07.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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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 기자] 고양 풍동2지구 '(가칭)풍동 데이엔뷰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조합원 모집 금지 가처분 신청 소장(본지 "고양 풍동2지구, 지역주택조합 피해주의보 발령" 기사 참조)이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데이엔뷰 업무대행사인 와이에스개발의 '허위·과장 분양 홍보'가 도마위에 올랐다.

고양시 및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풍동2지구에서 와이에스개발은 지난 6월 말 해당 지자체인 고양시로부터 풍동2지구 도시개발조합설립을 승인받아 대대적인 분양 홍보에 나서며 조합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법적 소송 등 첨예한 논란에 휩싸여 있는 와이에스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일원에 위치한 '일산풍동 데이엔뷰' 주택홍보관에 풍동2지구 '도시개발조합설립 승인을 완료했다'는 대형 현수막을 내 걸어놓고 지역민들의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문제는 와이에스개발의 이러한 지역조합아파트 모집 분양 홍보가 지역시민들에게 '영업수단'으로 교묘하게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지가 입수한 풍동2지구 지역주택조합 설립.추진 행정절차를 보면, 도시개발조합설립 신청→도시개발조합설립 승인→조합설립인가 신청→조합설립인가→사업계획승인 신청→사업계획승인 인가→건설공사 착공 승인 등 여러 단계의 인.허가를 지자체로 부터 받아내야 한다.

즉, 와이에스개발이 '도시개발조합설립 승인'을 받았더라도 앞으로 넘아야 할 행정절차는 '산 넘어 산'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제 막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설립·추진을 위한 '첫 걸음마 단계'인 도시개발조합설립 승인서에 도장을 찍은 것에 불과함에도 와이에스개발은 마치 모든 절차를 완료한 듯 한 '과장 분양 홍보'로 조합원들의 가입을 유도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 6월 28일 풍동2지구 풍산추진위원회(데이엔뷰)의 도시개발조합설립 승인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최종 지역주택아파트 사업 승인 인·허가를 받기 까지는 각 단계별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와이에스개발)이 지역시민들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과장 분양 홍보를 하고 있다면 행정지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와이에스개발의 '허위 분양홍보'는 점입가경이다. 풍동2지구 지역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을 위해 국내 1군 건설사인 H사와 이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향후 '명품 브랜드 단지'로 조성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리며 지역주민들에게 유혹의 '덫'을 놓고 영업행위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해당 H건설사는 "와이에스개발과 H사 간의 MOU 체결 부분은 '금시초문'이라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입장을 본지에 알려왔다. 이는 와이에스개발이 '허위·과장 분양 홍보'로 지역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밖에도 와이에스개발의 풍동2지구 도시개발 계획안은 현실성이 없는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 여론도 들끓고 있다.

와이에스개발의 도시개발계획안 중에는 경의선 백마역과 풍산역사이에 신규 역사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일산풍동 데이엔뷰' 사업 시행권을 따내기 위한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따라서 향후 풍동2지구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시민들이 분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양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양시 풍동2지구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인 와이에스개발(주)(데이엔뷰)는 공동주택 용지 A1, B2, C3 블럭에 2252가구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경쟁업체인 (주)한울디앤씨(아플라체) A1블럭에서 1340가구에 대한 조합원 유치 경쟁이 불붙으면서 '한 부지를 놓고 조합원을 중복해 모집'하는 등 양사 간의 법적 소송이 난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