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공능력평가]삼성물산 4년 연속 1위 기록…'그랜드슬램' 달성
[2017 시공능력평가]삼성물산 4년 연속 1위 기록…'그랜드슬램' 달성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7.07.28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포스코 등 건설사 順
국토부,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등 평가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내 간판급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4년 연속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이 차지했지만, 두 회사 간 격차는 크게(6조1000억원 → 2조9000억원) 줄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이,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에스건설(7조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 8345억 원)이,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이,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4282억원), 에스케이건설(4조681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225조5000억원)에 비해 소폭(2.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전년(84조6000억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경영평가액’은 13.2% 증가한 77조2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소폭(2.8%) 증가한 12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2823억원, 현대건설이 7조4783억원, 대우건설이 6조7849억원을,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5544억원, 현대건설이 2조1926억원, 대우건설이 1조9019억원을 기록했다.

또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7278억 원, 현대건설이 5조2856억원, 대우건설이 4조8830억원을 달성했으며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606억원, GS건설이 4조4622억원, SK건설이 4조2340억원으로 집계됐고,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원, 대우건설이 776억원, 삼성물산이 703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 주요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2590억원), 삼성물산(8943억원), 대우건설(8181억원) 순이고, △‘댐’은 SK건설(2231억원), 삼성물산(1316억원), 대림산업(88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은 삼성물산(9034억원), 지에스건설(5404억원), 에스케이건설(2573억원) 순이며, △‘상수도’는 쌍용건설(635억원), 코오롱글로벌(632억원), 대우건설(532억원) 순이고,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3106억원), 에스케이건설(2194억원), 한화건설(176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4380억원), GS건설(3조1242억원), 대림산업(2조6842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 현대건설(6590억원), 삼성물산(6250억원)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6833억원), 삼성엔지니어링(9962억 원), 현대엔지니어링(8716억원) 순이다.

또한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2조4483억원), 에스케이건설(2조1633억원), 삼성엔지니어링(1조749억원) 순이며,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1조8346억원), 현대중공업(1조6376억원), 두산중공업(1조4728억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7437억 원), 삼성엔지니어링(5906억원), 지에스건설(5696억원) 순이다.

한편,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 4848개 기업의 88.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