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직장인 10명 중 7명 “창업 꿈꾼다”
사람인, 직장인 10명 중 7명 “창업 꿈꾼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7.08.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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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창업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943명을 대상으로 ‘창업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73%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급'(83.8%)이 가장 많았으며, '대리급'(79.2%), '부장급'(77.3%), '과장급'(74.3%), '사원급'(67.6%)의 순이었다.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48.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1.7%), ‘월급보다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27.5%), ‘상사 눈치 없이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25.7%),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21.2%), ‘투잡 등 부수입을 얻기 위해’(20.2%), ‘성공하면 큰 보상이 뒤따라서’(15%), ‘업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14.1%) 등이 있었다.

창업을 꿈꾸는 분야로는 ‘카페 및 베이커리’(25.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음식점 등 외식’(24.9%), ‘온라인 유통판매업’(21.7%), ‘오프라인 유통판매업’(14.5%), ‘펜션 등 숙박업’(13.5%), ‘모바일 앱 등 IT’(12.9%), ‘학원 및 교육서비스’(7.8%), ‘주점 및 유흥서비스’(7.3%), ‘광고, 홍보 등 마케팅’(7.3%) 등의 순이었다.

예상하는 창업 준비자금은 평균 8천 926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9,000만원~1억원 미만’(15.6%), ‘5,000~6,000만원 미만’(14.4%), ‘1,000~2,000만원 미만‘(11.6%), ‘1억원 이상’(11.6%), ‘4,000~5,000만원 미만’(9%) 등이었다.

자금 마련 방법으로는 ‘저축 등 자기자본’(61.5%, 복수응답)으로 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은행권 대출’(45.2%), ‘퇴직금’(23.8%), ‘정부 및 유관기관 지원금’(17.7%), ‘가족의 도움’(11.2%), ‘투자 유치’(9.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직장인들은 직장생활 중 창업을 꿈꾸는 결정적인 순간으로 ‘회사생활이 힘들고 짜증날 때’(42.3%,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일에 보람이 없다고 느낄 때’(37.2%), ‘월급이 너무 적다고 느낄 때’(36.5%), ‘조직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29.5%), ‘정년이 짧아 노후가 불안하다고 느낄 때‘(29%), ‘동료, 상사로부터 스트레스 받을 때’(22.8%), ‘우수한 사업 아이템이 생각났을 때’(20.8%), ‘일이 너무 많아 여가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16.1%) 등이 있었다.

창업의향이 있는 직장인들은 ‘퇴사하고 창업에 전념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58.3%로 ‘투잡으로 창업할 계획’(41.7%)보다 높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100세 시대로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은 길어지는 반면, 퇴직시기는 짧아지고 있어 제2의 직업으로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하지만 창업의 경우, 직무 전문성뿐 아니라 경영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