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분양물량…절반 이상 초순에 몰려
9월 아파트 분양물량…절반 이상 초순에 몰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7.08.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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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청약제도 개편 전 아파트 분양 서둘러
1~2주 늦춰지면 추석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 높아
▲ 신반포센트럴자이 투시도.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기자] 내달 전국 33곳에서 2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19곳 1만3000여 가구가 9월 초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 황금연휴 전 청약접수, 당첨자 발표, 계약 등 분양일정을 마치기 위해서다. 여기에 8.2부동산대책에서 나온 주요 법안 개정이 9월 중 처리될 것으로 예상돼 일찌감치 분양을 마치려는 움직임도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 33곳에서 2만1153가구(임대, 뉴스테이, 오피스텔 제외)를 분양 할 예정이다.

이 중 62%인 1만3206가구(19곳)가 9월 초(1~8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8일 이전 오픈 할 주요 단지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145가구)',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318가구)', '구로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634가구)', 경기도 김포 '한강메트로자이 2차(431가구)',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696가구)',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272가구)' 등이다.

내달 초에 분양이 몰리는 건 추석, 개천절 등 최장 10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 전에 청약을 끝내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은 금요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한 뒤 청약접수(특별공급, 1·2순위), 당첨자 발표, 당첨자 계약까지 4주 정도가 소요된다. 올해 같은 경우 늦어도 9월 8일에 모델하우스를 열어야 10월 연휴 시작 전 청약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청약제도 개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중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등으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 자격이 가입 후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된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가 100%, 조정대상지역은 75%로 확대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9월에 추석 연휴가 끼어 10월 분양이 많았지만 올해는 내달부터 가을 분양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분양 예정 단지는 중간에 추석이 있기 때문에 분양시기를 아예 10월로 연기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9월 초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서는 주요 단지들이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헐고 '신반포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총 757가구로 전용면적 59~114㎡, 14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가까운 동(棟)은 도보 1분 거리다. 반원초, 계성초, 경원중,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고, 반포고 등 단지 주변으로 명문 초, 중, 고교가 많은 것도 강점이다. 한강변에 조성된 반포한강공원과 서래섬, 새빛섬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리풀공원, 몽마르뜨공원, 신반포공원도 가깝다.

현대산업개발도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 일대에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0㎡, 총 318가구다. 대법원과 예술의 전당, 서울교대가 인근에 있으며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택지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는 ㈜한양은 5블록에서 '서울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76~106㎡ 634가구다. 항동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데다 초등학교, 유치원 예정부지가 바로 맞닿아 있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이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2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294가구, 99㎡ 134가구, 134㎡(펜트하우스) 3가구 등 총 431가구 규모로 앞서 분양을 마친 1차와 더불어 총 4229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단지는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 인근에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 중이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01㎡, 696가구 규모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마친 4개 단지와 함께 3226가구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전용면적 101㎡로만 구성해 다양한 수요층에 맞는 설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통해 일조권과 통풍을 확보했다.

지방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짓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2, 3-1블록에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나온다. 전용면적 80~113㎡ 2936가구다. 명지 나들목(IC)을 통해 남해·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로 진입이 쉽다. 경북 안동에서는 신원종합개발이 '안동 신원아침도시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 84㎡ 등 총 272가구다. 인근에 반변천이 위치해 일부 가구는 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무협산이 단지 전체를 감싸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