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기상·기후정보 이용한 재난관리 방안 제시
APEC기후센터, 기상·기후정보 이용한 재난관리 방안 제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12.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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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재난관리 최종 심포지엄’에서 연구 청사진 공식 발표
▲ APEC기후센터 정홍상 원장(사진 오른쪽)이 임상범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대리(사진 왼쪽)에게 ‘아세안 재난·재해 중장기 연구 청사진(로드맵)’을 전달하는 모습.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APEC기후센터(원장 정홍상, APCC)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세안 지역의 재해·재난 관리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 재난관리와 관련 정책 마련을 위한 종합적인 방법론을 주제로 ‘한 ·아세안 재난관리 최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APEC기후센터가 한·아세안 협력기금으로 수행한 아세안 재난·재해 위험관리를 위한 웹기반 과학기술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한·아세안 협력기금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공동발전을 위해 조성된 기금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상·기후정보를 이용한 재난·재해 중·장기 연구 로드맵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특히 효과적인 재해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재난 조기경보시스템 개발’과 ‘재난위험 관리 전문가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새로 개발된 정보공유 플랫폼에 대한 공식 시연도 펼쳐졌다.

이와 함께 아세안 지역 내 재난관리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재난관리 정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방법들이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안됐다.

심포지엄은 4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관점에서의 아세안 지역 내 재난에 의한 각종 위험 저감방안’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재난위험에 대처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연구현황에 관한 발표’가,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아세안 국가별 재난관리 체계 및 과학수준 격차’가, 네 번째 세션에서는 ‘각종 재난위험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과학과 정책의 연계방안’이 논의됐다.

APEC기후센터의 정홍상 원장은 “이번 재난관리 정보공유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들은 아세안 지역 내 재난예방 및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한·아세안 협력을 촉진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아세안 협력비전인 미래공동체 구상을 실현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된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서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4대 중점협력분야로 △교통 분야 △에너지 분야 △수자원 관리 분야 △스마트 정보통신 분야를 언급했다.

또한 아세안 지역의 재난예방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후에 민감한 수자원관리 분야에서의 협력이 필요함을 미래 공동체 구상에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