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업 임금 전반기比 3.02% 상승
올 상반기 건설업 임금 전반기比 3.02% 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1.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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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올해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 공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올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이 전반기에 비해 3.0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가 지난 1일자로 ‘2018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공표한 임금에는 문화재 분야에서 6개 직종이 신설돼 총 직종수가 종전 117개에서 123개로 확대됐다.

신설된 6개 직종을 빼고 전반기와 비교 가능한 117개 직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3.00%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6.64% 상승했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23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이 전반기 대비 3.03% 상승했다. 이어 광전자 3.33%, 원자력 0.27%, 기타직종은 4.33% 상승했다.

또한 문화재 분야는 비교 가능한 종전 12개 직종에서 전반기 대비 2.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주택경기 호조세가 최근 3년간 지속되면서 공사물량이 꾸준히 증가해 전반기 대비 이번 조사(9월 기준) 시점의 기성총액이 12.2% 상승했다”며 “특히 건축공사 기성실적은 11.9%, 토목공사 기성실적은 13.4% 상승하는 등 기능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금번 임금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기능인력은 지난해에 13만5000명, 올해에 10만3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됐다.

건설현장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인력 진입 저조 ▲고령화 심화 ▲숙련 기능공 부족 등의 만성적 수급 문제가 건설현장의 임금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지난해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ㆍ집계한 것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