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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한전, '스마트 스틱공법' 갈등 봉합되나
협회 "문제점 해결 후 도입해야" vs 한전 "일방적 강행 안돼, 안전성 확보 우선"
2018년 01월 23일 (화) 18:08:09 박기태 기자 park@cenews.kr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전기공사업계와 한전이 스마트스틱을 이용한 간접활선공법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와 한국전력공사(사장직무대행 김시호)는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원에서 스마트스틱(Smart Stick)을 배전공사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 보는 간접활선공법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전공사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직접활선공법 폐지 후 대안으로 떠 오르고 있는 스마트스틱 공법은 그 동안 전기공사업계와 한전과 큰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기존 배전공사를 할 때는 작업자가 전기 흐름을 막아주는 안전장갑과 작업복을 입고 전봇대의 전선을 직접 만져가며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직접 만지기 때문에 감전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직접 활선 공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한전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스마트 스틱 공법이다.

그러나, 스마트공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장 여건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전의 일방적인 적용 강행이 문제가 된 것이다.

한전 스마트스틱 선도협력회사 관계자는 “30분 정도면 수행이 가능했던 공사가 2시간 이상 소요된다. 간접활선공법이라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과연 이 공법으로 작업이 가능할지 걱정된다”며 “작업자들의 숙련도 등을 고려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스마트 스틱의 합리적인 적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나, 실질적으로 시공을 하고 있는 전기공사기업들의 목소리를 외면한채, 행정 편의주의로 강행하고 있는 한전의 조기 도입에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정책 추진과정에서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해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주장해 왔다.

스마트스틱 구입비용에 대한 부분도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스마트스틱 공법을 위해서는 2400만원의 고가의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데 한전은 이 부분을 협력회사에서 완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기공사업계는 "한전의 기술정책이 바뀔 때 마다 고가의 장비를 협력업체가 부담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쓰지 않는 장비들이 자재창고에 폐자재처럼 쌓여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전의 일방적인 강행 추진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전기공사업계의 불만이 가중되자,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과 이훈 의원을 잇달아 예방해, 배전협력업체 제도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국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업계 최고 이슈로 떠오른 스마트스틱공법과 관련 "도입과정에서 문제점이 많았다"며 이를 개선하는데 국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기공사업계는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위해 간접활선공법인 스마트스틱공법을 도입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현장에 이를 적용하기에는 다양한 문제점이 상존하는데다 적정한 공사비도 확보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스마트스틱 조작이 미흡해 공사기간이 기존 공법에 비해 약 4배 이상 소요되지만 이를 감안한 품셈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고,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재해가 불 보듯 뻔한데 이에 대한 대책도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전기시공분야는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전기시공기업간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안정적 전력 품질을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전만의 일방적 의견을 강요하고 있어, 또다른 갑질로 비춰지고 있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한전이 일정에 맞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는 전기공사기업을 여전히 을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전기공사업계와 한전은 현장 적용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기공사 현장에서 시연회를 개최해 스마트스틱을 이용한 공사용 개폐기 공법을 직접 수행해 볼 예정이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바이패스케이블 클램프 체결 및 분리 ▲점퍼선 절단 ▲피박 ▲슬리브 압축 ▲슬리브 커버 취부 ▲테이핑 등 6개 공정을 확인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전의 배전전기원과 시공업체 현장근로자가 각각 시연에 참여해 둘 사이의 작업 시간과 숙련도, 공정차이 등도 비교해 볼 예정이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이날 시연회를 통해 스마트스틱을 이용한 간접활선공법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공법의 현장적용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볼 것”이라며 “현장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올바르게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제안하는 등 한전과 업계간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재선 회장은 “간접활선공법인 스마트스틱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공법을 직접 수행하는 작업자와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야 할것”이라면서 “시연회를 통해 스마트스틱공법의 현장적용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현장적용 시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고 향후 일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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