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건설생산체계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건정연, ‘건설생산체계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3.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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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업역구조 개선, 경직성 완화 등 시장개편 필요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서명교 원장)은 지난 14일 서초구 삼정호텔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생산체계 발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은 축사에서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과 관련해 업역과 체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정부 정책에도 유익한 방안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이종광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산업혁신연구실장이 ‘건설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미래 건설생산체계 발전방향’을, 손정욱 이화여대 교수가 ‘융·복합 시대의 전문건설업종 경직성 완화방안’을 발표했다.

이종광 연구실장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건설시장 성장 정체, 생산성과 경쟁력 약화, 4차 산업혁명의 영향 등의 환경변화로 건설산업에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 대응방안으로 건설생산체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건설생산체계 변화의 방향성과 구체적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실장은 이어 건설생산체계의 현황과 문제점, 해외 주요국가의 건설생산체계, 국제적 동향을 살펴보고 한국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건설생산체계 개편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손정욱 교수는 현행 전문건설업 시장 현황과 업종별로 특성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전문건설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융·복합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한양대학교 김수삼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김영한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장 △이복남 서울대학교 교수 △김성일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한수 세종대학교 교수 △조훈희 고려대학교 교수 △나경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원규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정책본부장 △이영남 前지에스건설(주)부사장 △김응일 서천건설(주) 대표이사 △김재준 방림이엘씨(주) 대표이사 등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건설생산체계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에서는 현재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엄격한 업역구조를 개선해 경직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건설생산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가진 업체가 건설생산의 주역이 되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서명교 원장은 “건설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산체계를 모색하는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기술발전과 시장변화, 그리고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유연한 건설생산체계를 마련하여 건설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