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오피스텔 소유주'…불똥튄 중견업체 'H 건설사' 초긴장
‘안희정 오피스텔 소유주'…불똥튄 중견업체 'H 건설사' 초긴장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8.03.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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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 전 지사와 대가성 여부 수사 착수한 듯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 트라팰리스 오피스텔 소유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텔의 주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전문건설업체인 'H건설사'로 드러나면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의 검찰 조사와 함께 덩달아 'H건설사'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증이 유발되고 있다.

'H 건설사'은 지난 1999년 토목전문 건설회사로 문을 연 이후 중남미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으며 건실한 중견업체로 성장한다.

'H 건설사'의 창업자인 송한용 대표는 대우건설에서 10여년간 근무하다 36세의 나이에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송 대표는 안 전 지사와는 막역한 친구사이로 안 전 지사가 오피스텔 출입하도록 키(열쇠)를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송 대표가 사업상 대가를 받고 안 전 지사에게 오피스텔을 무상 제공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뇌물 혐의 적용도 가능해 'H건설'도 법적인 처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

실제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가 오피스텔을 무상으로 사용한 정황을 토대로 대가 관계 여부에 대해 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외에도 검찰은 'H건설'이 수주한 충남지역 관급공사에 대해서도 안 전 지사와의 유착 고리가 있었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