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베트남에 스마트시티·건설 인프라 기술 전수
건설연, 베트남에 스마트시티·건설 인프라 기술 전수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3.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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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교통인프라 협력센터’ 개소식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건설연)은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베트남과 스마트시티 및 건설 인프라 분야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한-베 교통인프라 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승헌 원장을 비롯해 응우옌 반 떼(Nguyen Van The) 베트남 교통부 장관, 응우옌 응옥 롱(Nguyen Ngoc Long) UTC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건설연은 협력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베트남 스마트시티 및 도시개발 협력 세미나 포럼’, ‘한-베 비즈니스 포럼’ 행사 등을 통해 국내 건설기술의 베트남 현지화를 모색한다.

한 원장을 비롯한 건설연 관계자는 이 날 협력센터 개소식 참석과 더불어 베트남측과 센터 운영에 대한 예산지원 협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건설부와 교통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센터 설립에 관한 양국 정부의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건설연은 향후 협력센터를 거점기관으로 활용해 교차성능인증, 건설기준, ITS 등의 건설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지원 및 기타 협력사항에 대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건설연은 또한 향후 3년간 도로포장분야에서 20억 원 상당의 국토부 ODA 사업인 ‘베트남 포장의 성능개선을 위한 맞춤형 중온 아스팔트 기술 최적화 및 현지화 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건설연의 첨단 건설기술을 베트남 현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건설연은 지난 2014년부터 베트남 건설연구소(IBST) 및 교통연구소(ITST)와의 MOU체결을 시작으로, 2015년 하노이에서 ‘중소기업 동반 KICT 해외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또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3년간 베트남을 대상국으로 총 18개의 기술개량지원 및 기술협력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기술 현지화 사업을 통해 베트남 건설부, 건설연구소, 교통연구소 등과 함께 성능평가를 진행한 결과 앵커기술, 지반보강 기술, 말뚝 자동용접장치 기술 등에서 베트남 정부의 공인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건설연은 우리 기업의 베트남 건설시장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 수요에 기반한 베트남 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건설기술관리 및 감리체계 선진화 지원 사업’ 수행을 통해 베트남 건설부 감리국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한승헌 원장은 “건설연의 국토부 주관 베트남 ODA 사업 수행과 함께 이번 협력센터 개소를 통해 양국간의 우호적 협력관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우리 건설기술의 성공적인 베트남 현지화와 중소건설기업 진출 지원에 노력하는 것이 정부기관으로서의 건설연의 사명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