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30%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세종서 시범 도입
"교통비 30% 줄여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세종서 시범 도입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8.04.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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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5회까지 환승 가능, 내년부터 본격 도입 확산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대중교통 요금을 30% 추가 할인해 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오는 30일부터 세종시에 시범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시민 50여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알뜰교통카드 체험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과 보행 및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44회의 정기권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수도권의 경우 1회 이용가격으로 최대 5회까지 환승이 가능하다.

정기권 발행은 별도의 국가 재정투입이 없이 정기권 금융이자 및 미사용 금액 등을 활용해 민간 카드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중 세종·울산·전주시에서 정기권 시범 발행을 거쳐, 2019년부터 정기권 발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기권 사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이용 실적 점수, 이하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 함으로써, 10%의 정기권 할인과 함께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개인의 위치기반 정보, 이동평균속도로 보행·자전거를 구분해 측정하는 모바일 앱을 별도로 구축해 마일리지를 산정할 예정이다.

교통유발부담금 개선, 건강기금 활용, 공공기관 참여 확대 등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교통시스템을 통해 정기권 구입과 마일리지 적립 및 이용뿐만 아니라, 기존 대중교통 이동 경로·환승시간, 보행·자전거까지 연계된 최적 맞춤형 이동계획을 새롭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개인의 대중교통 및 보행·자전거 이용에 따른 개인 맞춤형 정보(경제·환경·사회·보건적 편익)를 제공해 자발적 승용차 이용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4월 30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세종시민 체험단(500여 명)을 대상으로 7월말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미 장관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는 국민의교통비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보행·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연스럽게 승용차 이용을 억제해 우리나라 도시들이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로 발전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