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전기철도기술협회, 경부고속철도 노후 전기설비 정밀안전점검 시행
철도공단•전기철도기술협회, 경부고속철도 노후 전기설비 정밀안전점검 시행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8.04.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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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에 전원 공급하는 철도전기 설비 성능상태 점검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경부고속철도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고속열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오래된 철도전기설비를 대상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정밀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밀안전점검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오래된 철도시설에 대해 물리적·전기적 안전성과 기능상태 및 성능을 확인하는 것으로, 객관적 점검을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철도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에서 시행한다.

이번 안전점검에 최첨단 측정 장비(초음파코로나측정기, 부분방전시험기, 자외선영상측정기 등 15가지)가 총 동원돼 설비별 맞춤 점검이 시행된다.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광명∼대구)중 시험선 구간(천안∼대전)은 금년 8월까지 점검이 완료되고, 나머지 구간은 올해 말 안전점검에 착수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이번 주에 시행하는 시험선 구간의 변전소 8개소, 배전소 26개소, 배전선로 45km에 대해 주간에는 가압상태점검과 육안점검을 시행하고, 고속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야간에는 정밀계측과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밀안전점검 전 철도공단은 철도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4월 12일 경부고속철도 신청주전철변전소에서 주 변압기(용량 90, 120MVA) 등 주요기기에 대해 정밀계측 시연회를 열고, 안전점검에 사용될 장비를 함께 점검했다.

장형식 철도공단 시설개량처장은 “이번 점검결과 결함이 발견되면 긴급보수 등 안전조치를 우선시행하고, 부분개량 또는 전면개량을 판단해 고속철도 계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오래된 철도전기설비의 선제적 개량으로 안전한 고속철도 운행에 기여해 국민들이 철도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