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동산 거래 더욱 편리해 진다”
“외국인 부동산 거래 더욱 편리해 진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1.03.11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글로벌부동산중개사무소’ 160개로 확대

서울에 거주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부동산거래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외국인들의 보다 편리한 주거생활을 돕기 위해 부동산거래시 외국어가 가능한 ‘글로벌부동산중개사무소’를 현재 138개소에서 160개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부동산중개사무소’는 영어, 일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고, 경험이 풍부한 중개업소를 선정해 외국인들이 주택 임대차 등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믿고 찾아갈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정·운영해 온 사업이다.

글로벌부동산중개사무소로 지정 받고자 하는 부동산중개업자는 서울시 소재 3년 이상 계속해서 부동산거래 중개업을 하고 있어야 한다.

또 최근 3년 이내에 중개업 관련 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등을 받지 않아야 하며,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언어심사에서 적합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은 지정요건을 갖춘 개인 부동산중개사무소 대표자, 법인의 경우 법인 대표자와 분사무소 책임자가 오는 31일까지 자치구 부동산중개업 담당부서에 지정신청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 제출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에서 실시하는 부동산영어전문가과정을 이수했거나, 부동산 관련 전문 자격취득(국제공인중개사, 국제자산관리사 등), 다국적기업·해외근무·국제활동 경험, 외국어 관련 자격을 취득한 경우에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함께 제출하면 유리하다.

한편, 지난 한해 글로벌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한 외국인의 부동산 중개거래는 총 268건으로 용산구 217건(80.9%), 강남구 22건(8.2%), 성북구 11건(4.1%), 기타 구 18건(6.7%)순으로 주로 외국인 활동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글로벌부동산중개업소 추가지정에 있어서도 도심, 강남, 여의도 등 15개 글로벌존을 중심으로 확산시키는 등 연차적으로 2014년까지 글로벌 부동산중개업소를 20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