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수주
현대로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5.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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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페인 제치고 사업 따내…2020년까지 전량 납품
▲ 지난 17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철도청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호크 방글라데시 철도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현대로템이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디젤전기기관차를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약 410억원의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 엔진으로 발전기를 구동시켜 생성된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 기관차로서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수주한 디젤전기기관차는 여객·화물열차를 수송할 예정으로 창원공장에서 10량 모두 제작된다. 2020년 상반기 초도 편성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량 납품하게 된다. 납품된 차량은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10량 사업에서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디젤전기기관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과 스페인의 주요 글로벌 철도제작 기업들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서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에 이번 디젤전기기관차 10량을 포함해 총 343량 규모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디젤전기기관차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방글라데시에서 이뤄질 입찰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엄격한 품질관리와 성능시험을 거쳐 방글라데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