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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人"터뷰] 창립 30주년 맞은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상호 감사를 만나다
2018년 05월 18일 (금) 18:43:53 이태영 기자 young@cenews.kr
   
 

초일류 건설금융기관으로 도약… ‘조합 DNA 바꾼다’

“선제적 감사 통한 조직 역량 강화에 힘쓸 터”


조합원·직원 소통 통해 ‘비전과 목표’ 공유 노력

정보 빅데이터화, 허브화 강조...미이용 조합원 영입 총력

성과관리중심 감사 중점 추진...경영수익 극대화로 이익환원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부당한 힘이 작용하는 일, 경쟁원칙을 훼손하는 일,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일. 그것을 바로잡는 것이 (제가)할 일 입니다”
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監事)로 취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만큼 바쁜 업무를 소화하고 있는 이상호 감사의 '일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감사는 취임 이후 조합의 모든 본부, 전 부서로부터 업무 보고를 접한 뒤 넉달 만에 전국 32개 지점 중 20곳 이상을 '동분서주' 하는 등 발 빠른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이 감사는 조합 임·직원들에게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직책인 '상임감사'라는 문턱을 낮추기 위해 '소통 제일주의'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 감사는 몸소 직원들과 부딪혀 가며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하나하나 듣고 이를 해결 나가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는 "조합 직원들과 '소통' 하면서 감사로서 소신을 밝히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목표는 공유하는 한편, 조합의 주인이자 고객인 조합원들도 숱하게 만나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는 감사가 하는 일이 잘못된 것을 적발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직원들, 조합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조합의 새로운 가치를 확산하고, 눈에 드러나지 않은 위험요소들을 찾아 미리 제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문제를 지적하는 상임감사가 아니라 조합원에게 '감사(感謝)'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창립 30주년을 맞아 조합 내부 감사도 소극적·보수적 감사활동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조합의 변화를 이끌고,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감사와 감사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업무 마인드다.
한편, 본지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감사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상호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를 만나 앞으로의 감사실에 대한 방향과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취임 이후 활동에 대해.

취임 직후 서류나 감사실을 통하지 않고 본부 전 부서로부터 직접 조합 업무보고를 받았다. 취임 4개월 만에 전국 32개 지점 중 20개 이상을 직접 방문해 현장목소리도 경청했다. 아울러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감사로서 소신을 밝히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목표는 공유하려고 노력했다. 조합의 주주이자 고객인 조합원들도 많이 만나 문제점을 듣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 힘썼다. 이같은 노력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조합 업무를 파악하고, 전문건설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조합 감사의 역할에 대한 생각은 

사기업도 마찬가지지만 공공성을 띄는 기관의 경우, 개혁의 시작은 효율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의 작동에서 비롯된다. 감사실이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한다.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감사실이 그간 통제기능을 잘 수행했지만, 다소 소극적으로 규정의 적용여부에 대해서만 내부감사를 진행해 지적과 적발을 반복한 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이는 창의적 사고를 어렵게 하고, 순종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부작용을 초례하기도 한다. 규정의 적용 및 이행여부만 감사할 경우, 그 기준이 되는 제도나 규정 자체가 잘못됐다면 개선점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감사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 조합 감사활동의 자체역량 강화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감사실부터 국제내부감사 직무수행기준을 준수하고 감사활동 수행에 있어 전문성,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 업무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일은 조합원 입장에서 일해야 한다. 조합원이 있기 때문에 조합이 존재한다고 본다. 근본적인 이유다. 조합원을 단순한 고객으로 보는게 아니라 우리의 주주와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그 입장에 대해 충분히 파악해 내는게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교데이터가 필요하다. 전년 실적에 비해, 다른 지점이 잘못했다는 비교데이터들을 많이 보고 받았는데, 그것보다는 조합으로 가입되어 있는 조합원들중에 신용도가 우수하고 사업성과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합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우량 미이용 조합원들에 대한 비교를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그 이유는 시장경쟁력 강화에 있고 모든 관점은 동종시장에서 가망고객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이용 조합원들에 대한 대비책으로 접촉을 꾸준히 했는지 ▲우리 조합 이용시 유리한 점에 대해 계속 홍보하고 있는지 ▲제도나 시스템적으로 동종업계에 비해 미비한 점은 없는지 등 정책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역할을 하겠다.

- 임기동안 가장 중점을 둘 사안은

지금 건설보증시장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 과거 해왔던 대로 앉아서 고객을 맞을 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조합만의 가치를 창출하고 이익을 내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수익을 내려고 하면 시장을 확대해야 하고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예방 차원에서 해야 한다. 공격적인 마인드 속에서 시장 확대, 사전 예방이라는 것은 정보시스템에 대한 빅데이터화와 허브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조합의 3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안에 얼마나 빅데이터화 시켰느냐가 중요하다. 빅데이터를 보면 일종의 주기화가 나타난다. 이를 체계화해서 주기별 대응을 잘할 수 있어야 사전예방도 가능하다. 공격적 시장 공략, 예측가능한 미래에 대한 사전대비는 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미이용 조합원에 대한 파악과 대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매일 체크하는 것. 두 번째는 정보 허브화와 빅데이터화를 위해서 조합의 정보시스템이 어떻게 전환돼야 하는가이다. 임기동안 이 두 가지를 중점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을의 위치에 있는 조합원들을 위한 하도급 표준계약서 조항들 중에서 종합건설사(원도급)들에게 권고 사항으로 적용되는 조항들이 몇 개 있다. 그것으로 인해 편법이 자행되는 등 조합원들이 을의 입장에서 피해를 보고 하소연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것에 대한 제도보완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 향후 주요 감사 방향에 대해

합법성 감사부분만 아니라 성과관리중심 감사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성과관리를 통한 수익성 중심 감사 ▲모바일환경을 반영한 플랫폼 구현을 위한 정보허브화 감사 ▲사후 감사가 아닌 사전에 리스크가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예방 감사 ▲건설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창의적 감사가 그 구체적 방향이다.
수익성 중심 감사가 조합에서 중요한 이유는 경영수익으로 조합원들에게 이익환원을 하고, 시중보다 저렴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올해 지점평가에 미이용업체 조합 이용률 등 수익성 관리지표를 반영하고 제도개선을 유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지점을 방문하고, 본부 직원들도 직접 만나 현장중심의 감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ARS 직원제안제도, 무기명 설문지제도 도입을 통해 직원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 조합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나아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현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움직여 줬으면 좋겠다.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가 있으면 개인의 어려움으로 보지않고 내부시스템을 보완해 다른 직원들도 함께 어렵지 않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으로부터 근거에 부합되지 않는 등 관련규정을 어기게 되는 경우가 생길 경우 직원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노(NO)를 말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탤 생각이다. 친절하게 대화를 해주되 관련규정에 있어서 원칙을 절대시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최소한 지점장급 이상되는 간부라면 저조한 실적에 대해 현재 지역내에 공사가 없었다는 수동적인 보고에서 벗어나 조건이 같은 경쟁 보증기관과 비교해 우량기업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늘여나가고 있다는 관점으로 자료들이 분석되고 보고되면 좋겠다.
 
- 외부 인사라는 비판과 전문성 지적에 대해

전문건설업 출신이 아닌 점, 정치권에서 왔다는 점만 보면 외부 인사라는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감사라는 직책이 내부직원이나 업계 출신이라고 해서 더 잘할 것이라는 것은 선입견이다. 오히려 감사의 통제기능을 생각한다면,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인사가 사리사욕 없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조합은 건설보증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다른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인사가 오면 융·복합 차원에서 훨씬 더 조직에 활력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외부 경험을 가진 감사가 내부 직원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폭넓게 볼 수 있고, 본인의 전문 분야와 다양한 경험을 조합에 녹여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 취임 직후 정보플랫폼이나 수익성 관리 감사에 중점을 둔 것도 기존 조합에서는 없던 것이다. 늘 해오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등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 조합원과 직원들로부터 “잘 됐다,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 지금의 다짐이다.
회사 경영진과 직원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견제하면서, 동시에 제대로 하고 있다면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움판 역할을 하는 것 또한 내 역할인 것 같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


** 이상호 감사는...

▲1965년 부산출생 ▲부산동고등학교 졸업 ▲서울디지털대학교 졸업 ▲가천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 졸업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보학과 과정중 ▲노사모 부산 대표 ▲노사모 국민경선대책위원장 ▲열린우리당 전국청년위원장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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