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신혼부부·다자녀가구 63% 차지
보금자리론, 신혼부부·다자녀가구 63% 차지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8.05.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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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최효연 기자] 지난 한 달간 보금자리론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이정환)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보금자리론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중 보금자리론을 신청해 대출 받은 총 957건 가운데 약 63%인 605건이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 이용자였다고 30일 밝혔다.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은 맞벌이 신혼부부의 소득기준을 8500만원까지 늘리고, 다자녀가구는 자녀수에 따라 소득기준은 최대 1억원, 대출한도는 최대 4억원까지 높인 상품으로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3590건이 신청됐다.

상품별 우대현황을 살펴보면 신혼부부 이용자의 약 53%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로 우대금리(0.2%포인트)를 적용 받았으며, 약 47%는 맞벌이로 8500만원까지 소득요건 완화 혜택을 받았다.

또한, 다자녀가구 이용자 중 약 26%는 3자녀 이상이면서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로 우대금리(0.4%포인트)를 적용 받았고, 약 73%는 자녀수별 소득요건 완화가 적용됐다.

이 상품은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10%포인트 완화(LTV 80%, DTI 70%)하고, 채무자의 월상환액 증가부담을 고려해 만기일시상환 비율을 50%까지 확대했다. 취약계층 대상자나 전자약정 등을 이용하면 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맞춤형 주거지원을 위해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품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