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연구원, 개원 35주년 맞아 ‘KICT 비전 2030’ 선포
건설기술연구원, 개원 35주년 맞아 ‘KICT 비전 2030’ 선포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6.08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건설시험소 창립 70주년 맞아 기념식 개최
미래 국가·사회·환경 이슈 적극 대응…싱크탱크 역할 수행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 이하 KICT)이 과학기술로 인류사회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는 ‘KICT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연구원은 국립건설시험소 개소 70주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개원 35주년을 맞아 일산 본원 30주년 기념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원광연 이사장을 비롯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장,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 건설분야 학·협회장 및 민간 건설사 CEO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올해는 KICT의 전신인 국립건설시험소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국립건설시험소 제28대 이선호 소장을 비롯한 전임 소장들이 직접 참석하고, KICT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국립건설시험소는 1948년 내무부 건설국 ‘토목시험소’로 발족, 전후 복구공사에 필요한 일부 중요자재의 품질시험업무를 담당했다.

시방서, 건설기준 및 편람, 기술지도서 등의 제·개정 및 발간 등을 통해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부터 국내 건설공사의 질적향상과 기술자 자질개선 등, 사회간접시설의 성공적 투자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KICT는 지난 35년 간 건설기술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건설기술·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등 대한민국 건설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정부는 1970년대 중동 건설붐을 타고 우리 경제를 견인했던 건설업이 특수공법이나 설계능력 부족으로 해외시장에서 퇴출 상태에 이르자, 건설기술연구에서 희망을 찾기위해 신공법 개발과 선진기술 도입을 목적으로 KICT의 설립을 추진했다.

KICT는 1983년 6월 인력 43명, 예산 15억원의 재단법인으로 출범해, 1988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재편, 1999년 국립건설시험소와 통합 이후, 2018년 현재 연구인력 331명, 지원인력 119명 등 정규직 450명, 예산 1459억원의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35년간 도로, 하천, 건축물 등 국토 전분야의 정책·기준 수립, 신공법 개발에 기여해온 KICT는 이제 건설기술의 수요자인 국민생활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시티, 장기 침체에 빠진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한 스마트건설로 연구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KICT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건설기술분야 정부출연기관으로서 ‘KICT 비전 2030’을 선포했다. 또한 2030년까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KICT의 구체적인 역할과 책임(Role&Responsibility)으로 ‘국가·사회문제 해결’, ‘건설산업 혁신성장 기여’, ‘한반도 공동번영’, ‘지구촌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한승헌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KICT는 그 동안 우리나라 건설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싱크탱크로서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는 미래 문제에 과감히 도전함으로써 국토의 경쟁력과 건설산업 혁신성장을 선도할 것이며, 무엇보다 우리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건설기술이 직면한 현안과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KICT가 지금까지 건설기술분야 싱크탱크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음을 치하한다”며, “향후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스마트건설 벤처창업허브 역할을 수행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