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북미정상회담 통해 ‘이미지·직원 자부심’ 급상승
쌍용건설, 북미정상회담 통해 ‘이미지·직원 자부심’ 급상승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6.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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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깜작 방문한 ‘마리나 베이 샌즈’ 단독 시공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날 밤 북한 김정은 위원정은 싱가포르의 식물원과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깜짝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인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방문해 스카이 파크를 들러본 후 호텔 앞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전 세계 방송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지구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 중 하나인 북한에서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북한이 가장 가지고 싶었던, 가보고 싶었던 세계적인 건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건물이 한국기업인 쌍용건설의 기술력으로 지어진 사실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결국 이번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쌍용건설이 시공한 호텔이나 복합시설에서 회담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깜짝 방문함으로써 쌍용건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후 일거수일투족이 전 세계 언론에 생중계되며 특히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쌍용건설 최세영 홍보팀장은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회담장소 후보로 언급된 이후 회담 전날 깜짝 방문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쌍용건설을 크게 홍보해줬다”며 “이를 계기로 회사 이미지와 직원들의 자부심도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쌍용그룹과 함께 이미 지난 1994년 12월 국내기업 최초로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사회간접자본 건설 참여에 북한과 합의하고 실무 대표단의 북한 방문까지 마치는 등 대북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경험도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BS Hotel, Marina Bay Sans Hotel)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며 최대 52도 기울기와 스카이파크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국내건설사 해외 단일건축 수주 금액 중 최대인 한화 1조원 규모로 쌍용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했다.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다.

특히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Spa)등이 조성된 길이 343m, 폭 38m의 스카이파크(SkyPark)는 에펠탑 (320m)보다 20m 이상 길고, 면적은 축구장 약 2배 크기 (12,408㎡)에 달하며 무게는 6만 톤이 넘는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망대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지지대 없이 지상 200m에 돌출된 외팔 보(cantilever) 구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