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국내 최초 ‘시간동기화 통합보호 계전시스템’ 개발
코레일, 국내 최초 ‘시간동기화 통합보호 계전시스템’ 개발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8.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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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관계자가 지난달 8일과 9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시간동기화 통합보호 계전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 코레일(사장 오영식)이 국내 최초로 운행중인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사고지점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시간동기화 통합보호 계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KTX를 포함해 전기로 움직이는 철도차량의 전기 공급 설비가 고장 났을 때, 해당 구간의 전력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사고위치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번 개발로 선로 위 열차 전기 공급에 이상이 생겼을 때 GPS를 활용해 사고지점을 정확하게 전달해 장애범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근거리 무선망(Wi-fi)와 4세대 이동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력 공급 상황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다.

유지보수도 간편해졌다. 한글 사용과 터치스크린과 같은 국내 시스템과 호환이 쉬운 운영체계를 사용함으로써 유지보수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시스템은 국토교통부 국가R&D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이번 개발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제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수입품 대비 30%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국변전소에 설치할 경우 약 516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코레일은 올해 하반기부터 노후 정도가 심한 변전소를 우선으로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박규한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우리 기술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력 사고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