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개편·주52시간 근무’ 여파로 6월 CBSI 하락
‘보유세 개편·주52시간 근무’ 여파로 6월 CBSI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7.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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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2.6p 하락한 81.9 기록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보유세 개편안 발표,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건설업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지난 2일 6월 CBSI가 전월비 2.6p 하락한 8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6월까지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지난 5월(-0.7p)에 이어 6월(-2.6p),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서울기업 지수가 전월 대비 11.4p 감소하고, 대형기업 지수도 16.7p나 하락했다.”며 “이들 기업의 부정적인 응답이 전체 CBSI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6월 서울과 대형기업의 신규 공사 수주지수가 모두 기준선(100)을 넘어서는 등 물량 상황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대형기업 지수가 전월 대비 10p 이상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6월 지수가 하락한 것은 물량 상황보다는 정책 요인 때문으로, 보유세 개편,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을 앞두고 기업의 심리가 악화된데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