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 11조4000억원 발주…건설업계 '단비'
LH, 올 11조4000억원 발주…건설업계 '단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3.22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7조2000억원 대비 58% 가량 증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11조4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경기 침체로 불황의 늪에 빠진 건설업체들에게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LH에 따르면 어려운 재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보금자리주택 등 국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올해 총 11조4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LH의 발주계획 규모는 공공기관 전체 발주계획 약 33조원(국가기관 11조6000억원, 공기업 21조5000억원) 대비 33%(공기업 대비 50%) 수준이다.

LH는 작년에 총 14조원 규모의 신규공사 발주계획을 세웠으나 사업 재조정에 들어가면서 실제로는 7조2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를 발주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이달 초 확정된 사업계획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해 지난해 집행실적에 비해 58%(금액기준)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LH의 올해 공사발주계획에 따르면 ▲건축공사 6조2480억원(96건) , ▲토목공사 2조2462억원(78건) ▲조경공사 1조158억원(86건) ▲전기공사 9150억원(156건) ▲산업․환경설비공사 5373억원(19건) ▲정보통신공사 2807억원(86건) ▲전문공사 1911억원(76건) 등 총 597건이다.

전체 발주물량 중에서는 LH의 대표상품인 아파트, 주거․산업단지를 건설하는 토목․건축공사가 8조4942억원(74.3%)이 순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한편, LH공사 관계자는 "이번 발주계획에는 서울 강남과 서초, 고양 원흥 등 보금자리 건설공사와 세종시와 위례신도시, 혁신도시 등에서 진행되는 건설공사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