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와 손잡는다
신한카드,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와 손잡는다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8.07.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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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최효연 기자] 신한카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미래 지불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와 손을 잡았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글로스퍼(대표 김태원)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 추진 등에 협력키로 하고 이에 대한 제휴 협약식을 김정수 신한카드 본부장,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스퍼는 국내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개발자를 위한 교육, 강연과 컨설팅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블록체인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서울 노원구 지역화폐 노원(NW)페이의 시스템을 설계 및 개발한 바 있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지불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켜 실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우선 모색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나 단체 등의 시스템 구축 및 블록체인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블록체인을 미래 금융을 바꿀 핵심적인 기술로 보고 연구개발과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해 왔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비롯해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에 성공한 바 있다.

개념검증은 기술이 시장에서 상용화되기 전 사용성, 안전성 등을 사전에 검증하는 것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지불결제 영역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현재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의 서비스를 한 번의 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그룹통합인증 서비스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글로스퍼와의 업무협약은 블록체인 기술 연구는 물론 서비스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지불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 전문 기업들의 신기술과 신한카드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