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부동산 합작법인 '디아이씨코리아' 설립
한국-베트남 부동산 합작법인 '디아이씨코리아' 설립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8.07.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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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축 설계사로는 '희림' 유일하게 지분 투자 참여
부동산 상품 개발·판매 등 시너지 효과 기대

[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 한국의 지엠지홀딩스(GMG HOLDINGS)와 베트남 건설부 산하 기업 DIC그룹이 한국-베트남 부동산 합작법인 ‘디아이씨코리아(DIC KOREA)’를 설립했다.

지엠지홀딩스는 건축, 건설, 부동산개발사들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회사로, 건축 설계사로는 유일하게 희림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DIC그룹은 베트남 증권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현재 32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기업이다. 약 2조원 이상의 자산과 5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 건설, 제조, 유통,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베트남 합작회사인 디아이씨코리아(DIC KOREA)를 통해 현지에서 추진하는 각종 건설, 부동산 관련 개발사업을 긴밀하게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간접시설(SOC) 건설사업, 도시건설 개발사업, 리조트 건설사업, 대규모 관광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한국의 선진화된 대규모 부동산 개발 및 건설사업 시스템을 베트남 현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내 도시건설 등에 관심이 있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들과 접촉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디아이씨코리아는 DIC그룹과 함께 한국, 베트남에서 각종 부동산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들과 함께 해외 부동산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베트남 간의 공신력 있는 부동산 합작기업이 탄생함으로써 향후 한국의 투자자들은 베트남에 가지 않고도 한국에 있는 디아이씨코리아를 통해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손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 양국의 법과 제도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정보 부족으로 인한 현지 리스크를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건축 설계사로는 유일하게 지분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희림은 건설,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마스터플랜, 타당성조사, 사업성검토, 설계, CM(건설사업관리), 감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희림은 지난 2005년에 하노이지사를 설립해 베트남 전력청사, 외교부청사, 108국방부중앙병원 등 베트남의 주요 랜드마크 설계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오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해외 최고의 설계사들을 제치고 최종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내 공항 설계의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 희림은 DIC그룹과 하노이 인근 박닌성(Bac Ninh) 내 투언타잉지구(Thuan Thanh) 개발사업과 호치민 인근 롱탄지구 및 다이푸억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투언타잉지구는 하노이에서 약 1시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포츠시설, 골프장, 친환경 산업단지, 관광 및 무역단지 등 각종 복합단지 개발이 계획되어 있다. 오는 8월 중에 박닌성 성장에게 컨셉 마스터플랜에 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롱탄지구 개발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도로 계획이 완성되면 호치민시로부터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게 되며, 인근에 태광실업이 운영하는 18홀의 정산골프장과 스완베이(Swan Bay)라는 대규모 타운이 개발되고 있다.

이는 이미 성공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임을 의미하며, 앞으로 호치민시 주변의 주거, 상업, 레저 등의 기능을 갖춘 완벽한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0년 간 가장 높은 6.8%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현지 인구가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