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연이은 폭염 속 열차 안전운행 당부
김현미 장관, 연이은 폭염 속 열차 안전운행 당부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8.07.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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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교통관제센터 방문…선로온도 상승 안전대책 점검

[건설이코노미뉴스 권남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26일 서울시 구로구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 철도안전 현장점검회의를 통해 폭염대비 철도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점검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철도 선로 온도가 상승해 비틀림 현상 등으로 사고나 운행장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전 점검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선로, 차량 등 각계 전문가와 철도공사 관계자가 참여해 폭염대비 철도안전대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각각 재해대책상황반과 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해 폭염에 따른 열차운행통제와 레일온도 집중관리 등을 시행한다.

특히 철도공사 폭염대책본부는 관제, 시설, 여객, 차량, 전기 등 분야별 7개팀을 구성·운영함으로써 이례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작업자 안전확보를 위해 현장 작업자가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휴식시간제를 실시하고, 에어컨 사용이 가능한 곳에 쉼터를 마련하는 등 작업자 건강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승객이 열차와 철도역사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이방 실내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59개 주요역사와 열차 안에 생수, 물수건, 부채 등 비상용품을 비치하는 등 승객 이용편의에도 나선다.

운행선로 안전관리 차원에서 폭염으로 인한 레일변형에 대비해 레일온도가 일정수준 이상이면 안전 확보를 위해 열차운행을 제한한다.

레일온도가 올라가면 열팽창현상에 의해 레일이 늘어나 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여객과 열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열차운행 제한이 필요하다.

따라서, 고속철도의 레일온도가 55℃ 이상이 되면 시속 230km 이하, 60℃ 이상이면 시속 70km 이하로 서행해야 하며, 레일온도가 64℃이상일 경우 열차운행을 중지해야 한다.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같은 열차운행제한을 최소화하기 위해 레일온도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레일온도가 높은 구간의 레일에 차열성 페인트를 도포하고 선로에 살수작업을 시행하는 등 레일온도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김현미 장관은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하도록 폭염이 수그러들 때까지 철저한 선로점검과 안전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