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공단, 폭염 속 승강기 안전 "만전 기한다"
승강기안전공단, 폭염 속 승강기 안전 "만전 기한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8.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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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넘나드는 승강로서 구슬땀…이용자 불편 최소화 노력
▲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철저한 승강기 안전검사를 실시하며, 승강기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입추를 맞이하고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공단 검사원들은 검사장비를 들고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밀폐된 승강로 안에서 안전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엘리베이터 승강로가 유리로 된 경우 승강로 내부의 온도가 45도를 넘나들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검사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온몸이 땀으로 젖어 자칫 감전 사고나 탈진으로 인한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검사원 들은 폭염과 긴장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검사원은 전국에 설치된 66만대의 승강기 안전검사를 위해 매일같이 검사업무를 수행해야 하다 보니 혹서기라고 검사를 미룰 수 있는 입장도 되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검사원의 더위를 식히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A지사의 경우 매일 같이 얼음물을 준비해 나눠주기도 하고, 쿨 토시를 지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승강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다.

“아주 무더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에스컬레이터 2대를 아주 꼼꼼하게 검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분의 검사원들이 있기에 안전하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고 하십시오“

해당 검사원은 “안전검사 시에는 승강기 운행이 정지되다 보니 이용자 분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철저한 승강기 안전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칭잔 한마디가 그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철의 경우 높은 기온으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 승강기 고장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여름철 승강기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건물 안전 관리자는 주요부품이 설치된 기계실의 온도가 40도가 넘지 않도록 관리에 힘써야 하며, 유지관리업체는 제어반에 설치된 환기장치의 이상 유무와 방열을 방해하는 각 부품소자의 먼지 제거 등을 통해 열에 의한 오작동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전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내 갇힘 시 강제로 엘리베이터 문을 열거나, 충격을 가하는 등의 행위는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인터폰으로 구조요청 후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우천 시 에스컬레이터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되므로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손잡이를 꼭 잡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